남규리와 이규한이 재치와 입담을 뽐내며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데자뷰’의 주역 남규리와 이규한이 출연했다.
영화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남규리는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는 지민으로 분했고 이규한은 환각에 시달리는 지민을 방관하는 약혼자 우진을 연기했다. 극 중 오래된 커플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첫 만남 후 첫 장면으로 베드신을 촬영했다며 “수위가 높은 그런 베드신은 아닌데 저희가 극 중 오래된 커플로 나오다 보니 자연스러워야 했는데 첫 촬영에서 누워있는데 팔이 닿으니까 민망하더라. 둘 다 너무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남규리는 이규한에 대해 “이렇게 유쾌한 사람 처음 봤다”며 “이런 건 타고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치와 입담이 좋으시더라. 이번에 같이 홍보하면서 예능 같은데 나가면 웃느라 안면근육이 마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규리는 극 중 캐릭터 때문에 이규한과 친해지지 않으려 일부러 멀리했다고 고백했다. 이규한은 “오래된 커플이니까 저는 오히려 친해지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오해를 했다. 촬영만 끝나면 차에 숨고 다른 데로 가시더라. 낯을 많이 가리는 구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규리는 “제가 말씀을 드리면 의식하실까봐 촬영하는 동안 나쁜 여자 콘셉트로 잡았다”고 해명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웠던 이규한은 요리를 잘 하냐는 질문에 “친구들 가끔 놀러오면 해주기는 한다”며 “저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에 자신 있다. 마늘을 어느 정도 익히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평소 바이크 타는 것이 취미인 남규리는 “작년 말부터 촬영 때문에 잘 못 탔다. 바이크도 시즌이 있어서 지금 가장 적절한 시기인데 홍보하느라 잘 못타고 있다. 멀리는 못 가고 남양주 양평, 삼청동, 남산길 등에서 탄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데자뷰'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