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아침연속극 ‘나도 엄마야’(극본 이근영, 연출 배태섭)의 활력 넘치는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해피 시스터즈’ 후속으로 오늘 5월 28일 첫방송되는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해 마침내 가족의 소중함과 세상의 따뜻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이다.
지난달 23일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배태섭 PD와 이근영 작가를 비롯해 이인혜, 우희진, 알렉스, 박준혁, 문보령, 송유안, 박근형, 윤미라, 정경순, 정한헌, 조경숙 등 전 출연진들이 모두 모여 드라마의 성공을 가늠하게 하는 열정적인 연기를 쏟아냈다.
이 날 모든 배우들은 놀라운 집중력과 실감나는 표현력으로 맡은 캐릭터를 거침없이 연기했는데, 특히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리출산을 하게 되는 윤지영 역의 이인혜는 감독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캐릭터를 치밀하게 분석하고자 하는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줘, 제작진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인혜는 “불임과 난임 부부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나도 엄마야‘를 통해 정자기증과 대리출산 문제가 공론화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고 “첫 주인공을 맡게 된 만큼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혜는 자신의 유전자를 전혀 갖고 있지 않지만, 열 달 동안 임신하고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낳음으로써 아이에게 모성을 느끼는 윤지영 역을 맡았다.
최경신 역의 우희진 역시 능수능란한 감정표현으로 가진 것을 놓고 싶어 하지 않는 탐욕스런 여인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재벌가의 큰며느리인 최경신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임으로, 시어머니는 호시탐탐 그녀를 쫓아내려고 한다. 결국 최경신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대리출산을 계획하고 아이를 두고 윤지영과 대척점에 선다. 유전자와 낳은 모정 사이 두 여인의 대립이다.
알렉스는 자유분방한 본인의 캐릭터답게, 반항적인 재벌 2세를 멋지게 구현해냈다. 알렉스가 맡은 신상혁은 우희진(최경신 역)의 시동생으로 이인혜(윤지영 역)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인물이다.
박준혁은 특유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야망과 냉정함의 소유자 신현준으로 완벽 변신했다. 신현준은 뛰어난 경영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없어 동생 상혁에게 회사 경영을 빼앗길까봐 노심초사한다. 최경신(우희진)의 남편이자 상혁의 형이다.
문보령은 경신의 주치의이자 자신도 정자기증으로 아이를 갖는 산부인과 의사 오혜림을 맡아,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었고, 송유안은 상혁의 전처인 배우 여민경을 맡아 대본리딩 현장에 화려함을 더했다.
연기의 신 박근형과 윤미라도 알렉스와 박준혁의 부모로 나서, 손자를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하는 냉정한 시부모의 모습을 강력하게 보여주었고, 정경순은 이인혜의 따뜻한 고모로 분해 괄괄한 목소리로 대본 현장에 활기를 주었다..
배태섭 PD는 “‘나도 엄마야’는 단순 가족 드라마가 아니라, 사회에 정자기증과 대리출산의 이슈를 던지는 깊이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즐겁게 촬영하자”고 첫 촬영에 앞선 소감을 전했다.
‘나도 엄마야’는 ‘사랑이 오네요’, ‘자명고’, ‘마이걸’ 등을 연출한 배태섭 PD와 ‘어머님은 내 며느리’ ‘장미의 전쟁’ ‘아들 찾아 삼만리’ 등을 등을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인혜와 우희진이 대리출산과 모정에 대해 사회에 화두를 던진다./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