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국진과 가수 강수지의 소박한 스몰웨당, 그동안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본 '불타는 청춘'이 함께한 자리였기에 더 감동적이었고 아름다웠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국진과 강수지가 청춘들의 축하 속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수지를 친동생처럼 아끼는 양수경은 두 사람 모르게 이바지 음식, 플라워 샤워, 부케 등을 준비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한 자리에서 "잔치 안 하니 우리끼리 잔치하자"며 두 사람의 스몰웨딩을 진행했다.
이에 강수지는 "고맙다"며 감동했고 김국진도 "우린 식 안 하고 그냥 가족들만 모여 밥 먹고 하려고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청춘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불타는 청춘'은 김국진과 강수지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결혼식으로 시선을 모았다. 처음부터 사랑의 시작을 함께 했던 청춘들의 축하였기에, 누구보다 두 사람을 응원해주는 이들과 함께한 자리였기에, 신랑 신부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지 않아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시에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결혼'이 주는 의미를 되돌아보게 했다. 허례허식이 가득한 화려한 식문화에 대해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긴 것. 사실 결혼식은 두 사람이 부부가 됐음을 밝히며 축하를 받고, 사랑하는 이들과 밥 한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뜻깊은 자리인데 말이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부 7.6%, 2부 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상황.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김국진과 강수지의 결혼식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선상에 올랐다.
이에 지난 2015년 2월 '불타는 청춘'으로 만나 2016년 8월 공개 연애를 선언, 오는 23일 부부가 될 예정인 두 사람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한편 김국진과 강수지는 오는 23일 가족들과의 식사로 결혼식을 대신할 예정이다. / nahee@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