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와 ‘검법남녀’의 시청률이 1%도 채 나지 않는다. 월화극 2위 자리가 바뀔지 ‘기름진 멜로’가 2위 자리를 지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7회, 8회 시청률은 5.1%, 6.8%(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회가 기록한 5.8%에 비해 1%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7일 첫 방송이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6.4%)을 3회 만에 경신한 시청률이다.
그런데 ‘검법남녀’가 등장하면서 ‘기름진 멜로’의 2위 자리가 불안해졌다. ‘기름진 멜로’ 시청률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자체최고시청률까지 기록하며 월화극 2위 자리를 이어 가는가 했는데 지난 14일 방송을시작한 MBC ‘검법남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검법남녀’ 3회, 4회 시청률이 각각 4.7%, 6.5%를 나타낸 것. 지난 첫 방송이 기록한 4.9%보다 무려 1.6%P 상승했다. 이로써 ‘기름진 멜로’와 ‘검법남녀’의 시청률 차이는 단 0.3%P다.
때문에 월화극 2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검법남녀’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드라마였는데 방송 시작 이틀 만에 ‘기름진 멜로’ 뒤를 바짝 쫓아가기 시작했다.
‘기름진 멜로’와 ‘검법남녀’의 시청률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있어 두 드라마의 치열한 2위 싸움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두 드라마는 색깔이 전혀 다른 드라마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으로, 장혁과 정려원, 이준호가 출연한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서풍(이준호 분), 칠성(장혁 분)이 새우(정려원 분)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검법남녀’는 ‘기름진 멜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다. 완벽주의 괴짜 법의학자와 열정과 허당미 가득한 초임 검사의 공조 수사를 다룬 장르물.
15일 방송에서 초임 검사 은솔(정유미 분)과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과 처음 공조를 시작하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시청률 또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두 드라마 모두 흥미로운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월화극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MBC 제공, ‘기름진 멜로’, ‘검법남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