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25년만에 결실" '불청' 김국진♥강수지, 이제 영원한 '짝꿍'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16 07: 01

25년만에 결실을 맺인 강수지와 김국진, 축복이 함께한 5월이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작은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이 그려졌다. 
먼저 정선 산골에서의 고립라이프가 그려졌다. 식수도 조달해야하는 현지 상황에 남자 멤버들이 앞장서 이를 나르기 시작했다.  이어 밤에는 멧돼지가 나오는 화장실이 문제였다.  국진은 솔선수범하며 여자들을 위해 화장실을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  까만 천으로 가리막과 함께 화장지 거치대까지 여성용 간이 화장실을 완성했다. 이를 확인하러 온 광규는 다시 점검하며 화장실을 재정비했다. 

이때 경헌은 "나도 해보면 안 돼냐"면서 톱질을 시작, 남자 멤버들이 모두 놀랄 정도였다.  남자멤버들을 도와 장작나무까지 케기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뭐든지 해보고 싶은 경헌은 도끼질까지 자처하며 나섰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구본승은 "잘 친다"며 리액션을 폭발, 이 기세를 몰아 장작까지 시도하던 경헌은 "나 잘하는 것 같다, 재밌다"면서 계속 힘을 썼다. 
 
경헌은 국진을 보며 "나도 야구해보고 싶었다, 글러브 잘 잡는다"며 활동적인 운동신경을 어필했다. 한국 무용도 잘하던 이력이 있었기에 모두 흥미롭게 바라봤다.  이때 수경은 "성대모사도 해본 적 있냐"고 질문, 성헌은 "기계음"이라면서 휴대폰 음성인식 서비스 목소리를 따라했다.  성국은 누구한테 호감있는지 물었으나, 경헌은 "무슨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며 센스있게 기계음으로 이를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저녁을 준비할 때도 계란말이를 못 하는 부용을 위해 "제가 하겠다"며 솔선수범, 칼도 꼼꼼히 체크하며 전문가 스냅으로 단번에 계란말이를 뚝딱 완성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부용은 "우리 식당 놀려오셔라"며 호감을 보였고, 두 사람은 마치 부부처럼 다정하게 계란말이를 함께 만들었다.  부용은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경헌에게 "커플룩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푸짐한 계란말이를 완성해 불청 멤버들에게 보여주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뿌듯해했다.   
산내음 듬뿍담긴 곤드레밥까지 완성됐다. 고슬고슬해진 밥을 보며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냄새와 함께 설렘과 행복이 올라온다"며 들뜬 기분을 보였다. 자급자족 자연밥상이 차려졌다. 모두 감탄하며 식사를 마쳤다. 
성국은 경헌에게 "불청에 2호커플 없다"면서 "남자들 다 열려있다"며 뜬금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국진은 "광규가 최고 인기남"이라며 어필, 그러면서도 "막상 파트너 고르면 본승이를 찍는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했다. 
 
박선영은 임재욱의 노래를 열창, 졸지에 노래방 파티가 열렸다. 경헌은 본승 옆에 앉아, 옷 매무새를 챙겨줬다.  많이 친해진 듯 보이는 두 사람이었다.  광규는 경헌에게 갑자기 듀엣곡을 제안했다. 흥까지 제대로 오른 경헌은 못하는 것이 없었다. 분위기까지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국진은 "진짜 잘 노는 사람"이라며 감탄했다. 경헌은 "노래방 안 가봤다, 연습한 것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마이크만 잡으면 돌변, 놀줄 모른다면서 놀 땐 잘 노며 매력 터지는 강경헌 모습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수진과 국진에게 듀엣곡을 요청했다. 박은옥 정태춘의 '사랑하는 이에게'를 선택한 두 사람, 달달하게 듀엣곡을 불렀다.  가사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두 사람이었다. 모두 뜨겁게 두 사람을 호응하며 응원했다. 
강경헌은 두 사람의 세레나데를 보며 "서로 존경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면서 "실제로 더 예쁘구나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듀엣이었다.  쉽게 가시지 않은 노래방 여운이었다.
그 사이,  은밀하게  두 사람을 위한 스몰웨딩이 진행됐다. 친 동생처럼 수지를 아끼는 양수경이 이틀을 밤새 준비한 이바지 음식까지 모두 차려졌다.  국진 수진을 위한 작은 결혼식을 준비한 것. 축복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결혼식 상차림이었다. 
양수경은 다 완성한 후, 국진과 수지를 불렀다.  플라워 샤워까지 준비, 부케까지 완벽하게 준비됐다. 수경은 "잔치 안하니 우리끼리 잔치하자"고 말했고, 수지는 "고마워요"라며 감동했다.  국진 역시 "우린 식 안하고 그냥 가족들만 모여 밥먹고 하려했다"며 얼떨떨해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뭉클한 마음으로 작은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눈물 속에서 축복의 결혼식을 올렸다.  처음부터 사랑의 시작을 함께 했던 불청 멤버들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결혼식이었다. 양수경은 "내가 수지 친정이다 수지 속 썩이면 죽는다"라면서 5월의 신부인 수지의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한편, 1992년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과 가수로 만난 바 있던 두 사람, 스치는 인연이라 여겼으나, 수지의 콘서트때 한걸음에 달려오는 등 우정을 다졌던 두 사람이었다. 그리고 20년 후, 2015년 거짓말처럼 '불타는 청춘'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2016년 8월 연인으로 공식 선언, 2018년인 5월 영원한 짝꿍을 선언했다. 
서로 알게 된지 25년만에 맺이전 결실이었다. 두 사람은 다가오는 5월 23일, 결혼식은 생략하며 가족들과 식사로 공식 부부가 될 것이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