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이 완벽한 비주얼만큼이나 예쁜 입담으로 팬들과의 첫 소통에 성공했다.
이준혁은 15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소통 방송 '예바라기 보고 있어요?'를 진행하며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같은 날 종영한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작별하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V라이브를 진행해 본다는 이준혁은 "V라이브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설레고 기쁘다. 밤이 늦었는데 여러분들이 많이 봐주시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팬들이 적게 계시면 같이 밥이나 먹자고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고 웃었다. 이어 이준혁은 "청심환을 먹었어야 할 것 같다"며 "드라마 외에 제가 개인적으로 뭔가를 하는 건 처음이라 떨린다"고 수줍어했다.
이준혁이 출연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날 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준혁은 감정 재벌 보영(이유비 분)과는 반대로 감성이 씨가 마른 감정 극빈자 예재욱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달콤한 로맨스를 선사했다.
V라이브 방송 준비를 하느라 마지막회 방송을 모니터하지 못했다는 이준혁은 "마지막회를 못봐서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종영에 아쉬움을 전한 이준혁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힐링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작품이다. 같이 일하는 분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라 좋은 분위기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다"며 "매번 드라마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친구를 만난다는 기분인데, 제가 맡은 예재욱은 따뜻한 친구라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 캐릭터"라고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기도.
이준혁은 "재욱이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고 싶었던 게 많았다. 작품을 통해 많이 표현이 된 것 같고, 여러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아서 기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마친 이준혁은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2년간 쉼없는 활동을 한 탓에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이준혁은 스스로를 '진짜 대식가'라고 소개하며 "제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다. 피자를 5판도 혼자 먹는다. 식사량을 자꾸 줄이라고 하는게 힘들다. 촬영이 끝났으니 잘 먹으려고 한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피자, 닭강정 메뉴를 열심히 소개했다.
이어 "휴식없이 2년 동안 일만 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누워 있고 싶다. 퍼져서 좋은 영화 보고, 맛있는 거 먹으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휴식 계획을 전하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최근 본 영화 추천작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이준혁은 남다른 팬 사랑을 자랑하기도.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이준혁은 "(팬들의 반응을) 하나하나 읽어드리고 싶은데 너무 빨리 올라가서 아쉽다. 또 이런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다음 방송을 예고했다. 이준혁의 소통 방송에 팬들은 124만 하트로 응답했다. 이준혁은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 잘자요"라는 달콤한 멘트로 다음을 기약했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