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잔소리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새로운 둥지멤버들이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둥지탈출 시즌3'에서는 새 멤버로 양한열, 황성재, 이의웅이 출연했다.
'최고의 사랑'의 양한열 母등장, "아들이 살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띵똥이란 유행어를 남기며 아역배우 큰 사랑 받았던 양한열이 등장했다. 첫손주라는 한열이를 향한 할머니 사랑이 계속됐다. 하교하는 한열을 데리러 갈 정도였다. 그래서 일까, 한열은 할머니 안마를 해주며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전쟁 영화를 감명깊게 본 한열은 밀리터리 덕후였다. 母는 "한열이가 응석받이 될까 걱정이다"면서
"고가의 장난감이나 갖고 싶은 걸 서슴없이 사주신다. 할머니 둥지에서 탈출해야 물건 귀한 걸 알것 같다"고 말했다.
장난감 밀리터리 컬렉션 때문에 母子의 갈등도 깊어졌다. 母는 "몇년 뒤에 군대 보내주겠다. 테러집단인 줄 알겠다"면서 정리하라며 전쟁선포, 한열은 다 버리란 말에 울컥했다. 한열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주신 선물인데 버리라고 해서 서운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고3이 된 박해미 아들 황성재가 출연했다. 고3입시 스트레스와 부모님과의 트러블로 탈출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성재에게 찾아온 고3병이었다. 부모님과의 갈등은 깊어져갔다. 고3되니 부쩍 예민해진 성재였다. 박해미는 "하루에도 소리를 열번 넘게 지른다"고 말할 정도였다.
꿈을 위해 열심히 노래연습을 시작한 성재, 처음보는 연습 모습에 박해미는 놀라워했다. 아들을 위해 웰빙주스까지 챙겼으나 여전히 예민한 성재였다. 고기반찬에도 관심없이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결국 父는 폭발, 성재는 "아빠는 아직 저를 못 믿는다"면서 "절대 노는 것 아니고 열심히 연습하는데 그걸 몰라주니 섭섭하다"고 말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라는 부모, 연기 연습만큼 공부도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팽팽한 부자의 기싸움은 결국 폭발했다. 해미는 차분히 남편을 달랬고 모범을 보이자고 했다. 이어 성재에게 이유있는 구속에 대해 차분히 전하며 기분을 풀어줬다. 먼저 화해를 전하는 성재, 화풀라는 아들의 애교에 부모의 화도 누그러들었다.
이어 이의웅母가 등장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문구점도 소개됐다. 母는 아들 기사뜬 건 있는지 아침부터 체크, 이때 손님들에게 아들을 폭풍칭찬하기도 했다.
이어 이의웅의 방이 공개됐다. 팬들 사랑가득한 핑크색 방이었다. 생일 맞이로 母는 미역국을 준비했다. 오랜만에 집에와서 그런지, 의웅을 향한 잔소리가 시작됐다.
스케줄은 어떤지 질문 쇄도, 잔소리 뫼비우스 굴레에 박힌 이의웅이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라는 잔소리는 아버지와 누나도 이어졌다. 시험 얘기까지 언급하며 성적표를 가지고 오라고 하자, 이의웅은 부담스러워했다.
이의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피곤한게 고민"이라면서 "집에 쉬러왔는데 힘들더라 어머니 보고싶어 온 것 뿐인데"라며 점점 기대감이 커져지는 母에 대해 부담스러운 듯 탈출하고 싶어했다.
세 사람 모두 잔소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으며, 다음 편에서는 둥지를 떠나 러시아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져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