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연이 영화 '버닝'과 관련해 칸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국 언론 대상 인터뷰에 불참한다.
'버닝' 측은 15일(현지시각)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의 칸영화제 현지 인터뷰 일정을 공지하며, 스티븐 연과 전종서의 인터뷰 불참 사실을 알렸다.
스티븐연과 전종서는 당초 유아인, 이창동 감독과 함께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종서는 한국에서 일대일 인터뷰를 따로 진행하기로 한 반면, 스티븐 연은 인터뷰 불참을 알렸다. 스티븐연의 인터뷰 불참은 앞서 제기된 욱일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버닝' 측은 15일 OSEN에 "스티븐연은 당초 공식 일정에만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스티븐연은 한국 취재진 대상 인터뷰를 제외한 포토콜,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프리미어 등 공식 일정에만 참석할 예정이다.
스티븐연은 지난 13일 욱일기 논란에 휩싸였다. 스티븐연은 지인이 SNS에 올린 욱일기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표시한 것. 이후 스티븐연은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한글 사과문에는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반면, 영문 사과문에는 "인터넷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쉽다"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스티븐연은 "제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2차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스티븐연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2년 연속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세 청춘 남녀의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버닝'에서 스티븐연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남자 벤 역을 맡았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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