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으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꽃길을 걸어야할 배우 전종서의 칸 출국길에 때 아닌 논란이 불거졌다. 편안한 복장으로 공항에 등장한 전종서가 카메라를 회피하고, 우울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 됐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 유아인, 전종서는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버닝’은 16일(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상영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 앞에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는 포토콜을 시작으로 공식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공식 상영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버닝'은 유일하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대된 한국 영화다. 칸 국제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기에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특히나 전종서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택된 신인 배우로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인 전종서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전종서는 취재진을 피해 얼굴을 가리며 카메라를 피했다. 간혹 포착된 사진에서 전종서의 표정은 걱정을 끼치기 충분했다.
이에 대해 전종서의 소속사 관계자는 "특별한 일이나 사건은 없었다"며 "다만 비공개 출국인줄 알았는데, 수많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어서 당황했다. 모든 것이 처음인 배우라서 대처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전종서의 당황한 출국길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배우라고 할지라도 사진 찍히고 싶지 않을 수 있다고 이해하거나 처음 받는 관심에 당황할 수 있었다는 의견과 배우로서 프로답지 못했거나 신인 배우 답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전종서를 비롯해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등은 무사히 칸으로 출국했다. 출국길마저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버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