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신스록 밴드 '100(백, Back)'이 오늘(15일) 낮 12시에 데뷔 EP앨범 '100'을 발표했다.
밴드 100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강력한 록밴드 사운드를 덧입혀 감성적인 멜로디로 풀어내는 신스록 밴드이다. 레이지본, 몽키비츠 출신 이주현(드럼), 미스터리하우스 출신 방병준(신스, 보컬), 신예 보컬리스트 이세마(메인 보컬) 3인조로 구성된 밴드 100은 멤버 개개인이 오랜 기간 꾸준한 활동으로 인디씬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며 기존의 밴드 구성을 과감히 파괴해버리고 드럼과 신스 등의 포맷으로 라이브를 구현한다.
100이라는 팀의 이름은 작가 이상혁의 단편 소설 [100가지 감정을 모으는 사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책에는 현재까지 등록된 사람 감정의 카테고리는 모두 100가지 라고 말하는데 밴드 100은 희노애락으로 단순히 구분 지을 수 없는 사람의 섬세한 감정을 하나하나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팀명을 100으로 지었다는 전언. 팀명 100은 백, Back, 白 등 여러 가지 동음이의어로도 나타낼 수 있다.
오늘 발매된 EP앨범 '100'에는 팀의 출사표의 의미를 지니는 곡 '100'으로 시작하여 타이틀 곡 ‘틱톡(Tik tak)’과 ‘미스 유(Miss you)’, ‘입술’까지 사람의 감정 중 '그리움'에 포커스를 맞춘 4곡이 수록됐다. 모든 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 했다.
타이틀 곡 ‘틱톡(Tik tak)’은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 직후의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다. 추억의 공간들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것을 감각적 영상미를 구사하는 뮤직비디오 감독 김만철과 함께 홍콩에서 작업했다.
어제까지 연인이었던 사람이 24시간이 지난 후인 오늘 타인이 돼버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추억들을 회상하며 끝나버린 사랑을 슬퍼하는 애절한 가사와 감성적인 영상이 보컬 이세마, 방병준의 목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100은 팀 명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처럼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을 음악에 실어 전달하고자 한다. 이들의 음악을 듣는 ‘100이면 100’ 모두가 그들에게 매료되기를 바라며 꾸준한 곡 작업과 공연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nyc@osen.co.kr
[사진] 몬스터리퍼블릭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