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측이 대한가수협회 회장 사퇴설, 비대위 출범식 보도 등과 관련해 "사퇴는 사실 무근이며 출범식 역시 사적인 식사자리였을 뿐"이라 재차 부인했다.
김흥국은 15일 가수협회 회장 사퇴설에 휘말렸다. 15일 정오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대한가수협회장 사퇴 기자회견을 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때아닌 논란 중심에 섰다.
이에 김흥국 측 관계자는 15일 OSEN에 "대한가수협회 협회장 직에서 사퇴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는 9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흥국 사퇴 기자회견이 오보로 밝혀진 가운데, 또 다른 매체는 이 자리가 남진 송대관 등이 주축이 돼 새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식이라 보도해 재차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김흥국 측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 밝혔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비대위 출범을 굳이 취재진을 피해가며 몰래 할 이유가 있느냐.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면서까지 출범식을 연기할 이유가 없다"며 "그 자리는 단순히 식사를 하며 향후 가수협회 행보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라 추가 해명했다.
만약 이날 가수협회 비대위의 출범식이 예정돼 있던 것이라면, 향후 가수협회 사이의 내분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정 다툼을 이어가는 회장 김흥국과 수석부회장 박일서, 또 이들이 모두 사퇴하길 요구하는 제3의 세력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가 된다.
향후 가수협회가 끊임없이 불거지는 내분과 내홍을 어떻게 해결해나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흥국은 오는 20일 개최되는 대한가수협회 주관 2018낭만콘서트 전국투어 개막 공연 무대에 선다. 공연에 앞서 그는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어 감사하다. 그간 본의 아니게 일어난 오해와 갈등을 내려놓고 대화합의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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