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강남스타일' 우정은 추억으로"..싸이xYG의 뜨거운 안녕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15 17: 20

싸이와 YG의 전속 계약 만료, 그야말로 아름다운 이별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싸이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YG는 싸이와 깊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는 싸이의 생각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싸이는 지난 2010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대형 솔로 가수인데다 세계 시장을 노리던 싸이로서는 국내 가요계 최강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한 YG로의 선택이 최선이었다. 

그리고 2년 뒤, 이들은 최고의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냈다. 전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을 발표한 것. 대형 기획사 YG의 노하우와 싸이의 음악적인 매력이 국내외를 매료시킨 셈이다. 
싸이는 5년 계약을 다 채우고 2015년 YG와 3년 재계약을 이뤘다. 특히 이때엔 계약금 없이 '의리'를 앞세운 결과라 업계에 훈훈함을 더했다. 양현석 대표와 싸이의 우정은 '강남스타일'의 성공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랬던 두 사람이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했다. 지난 8년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성과를 냈던 터라 헤어짐이 아쉽긴 하지만 싸이와 YG는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몫을 다해낼 거로 기대를 모은다. 
YG 역시 홀로서기에 나선 싸이를 전폭적으로 응원하겠다는 마음이다. YG 측은 "싸이와의 돈독한 관계는 전속 계약과 상관없이 영원할 거다. 싸이의 멋진 새출발을 응원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지난해 5월, 8집 앨범을 발표했던 싸이는 이제 새로운 길에 서 있다. 다시 한번 국내외를 들썩이게 만들 싸이 표 신곡을 열심히 작업 중이다. 그의 컴백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이전과 달라져도 좋고, 그대로여도 만족스러울 싸이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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