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감독'이라 불리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을 보던 관객 100여명이 중간에 나가버렸다.
최근 칸 영화제 프리미어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더 하우스 댓 잭 빌트'가 상영된 가운데 다수의 관객들이 영화를 보다가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1970년대에서 80년대 미국 워싱턴 주에서 활동한 연쇄살인마 잭(Jack)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유지태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SNS 통한 여러 증언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버라이어티의 Ramin Setoodeh는 "영화제에서 이런 작품은 처음이다. 영화를 보다가 100여명이 중간에 나갔다. 여자와 아이들에 대한 살인을 묘사한다. 한 여성은 나가는 길에 '역겹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해졌다.
쇼비즈411에서는 "이런 영화는 만들어져서는 안된다..비난받을 만한 배우들"이라 평했고, 이용자 The Oscar Predictor"영화를 보다가 나와버렸다. 가식적이고 구토를 유발하며 끔찍하고 한심하다"라고 썼다.
이 외에도 "살인당하는 아이들을 (폭력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예술도 엔터테인먼트도 아니다" 등의 반응이 존재했다.
라스 폰 트리에는 '어둠 속의 댄서', '안티 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 등을 만들어 전세계 명성을 떨쳐왔다. 그의 영화는 극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1년에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멜랑콜리아' 관련 기자회견을 갖던 중 유태인 비하와 나치 지지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켜 퇴출당했던 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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