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운명 커플의 합류가 예고된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이 날도 어김없이 월요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이하 ‘너는 내 운명’)은 스페셜 MC로 지상렬이 출연한 가운데 달콤살벌한 야구장 데이트에 나선 ‘인소부부’의 이야기와 노사연을 향한 이무송의 결혼 25주년 깜짝 이벤트 현장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운명커플’의 등장이 예고됐다. 얼굴이 가려진 두 사람이 등장한 가운데 남자는 “화나면 무서워요 진짜 무서워요”라 말했고, 여자는 “조져놔요. 미세먼지 만들어버려”라며 남다른 어휘력으로 새로운 ‘살벌아내 VS 먼지남편’ 커플의 등장을 기대케했다.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너는 내 운명’은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시청률 3.9%로 월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로 나타났다. 가구 시청률 역시 1부 7.0%, 2부 6.4%, 최고 8.1%(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월요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날 30년 골수 한화 이글스 팬인 인교진과 ‘시구요정’ 두산 베어스 팬 소이현은 두 팀의 맞대결을 직관하러 지인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각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맞춰 입은 소이현과 인교진은 저녁 식사와 친구 소개팅, 진 팀 사람이 큰절하기를 내기로 걸고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각자의 팀을 응원하며 흥겹게 야구를 즐기던 두 사람. 하지만 경기 초반, 두산 베어스가 연속으로 점수를 잃자 인교진의 ‘깐족 본능’이 터져 나왔다. 이글스 호잉이 홈런까지 날리자 인교진과 친구들은 춤을 추는가 하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스포츠여~”, “호잉! 호잉!” 이라며 베어스 팬들을 놀려댔다. 인교진은 "맥주 4.3L 달라. 매출은 여기서 올리라"라며 쉴 새 없이 깐족거렸고 소이현은 주먹을 쥐고 분노를 삭이며 경기를 관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노사연까지 “정말 깐족거린다”며 인교진을 얄미워했을 정도.
경기 중반 이후 야구장의 백미인 키스타임 이벤트가 진행됐다. 두 사람의 ‘야구이몽’도 잠시, 카메라가 ‘인소부부’를 비추자 인교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이현에게 입을 맞춘 뒤 두 팔 벌려 만세를 외쳤다.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을 보며 지상렬은 "저럴 때 결혼하고 싶어진다"고 부러워했다.
분당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 주인공도 ‘인소부부’였다. 만루 상황에서 동점 기회를 놓친 베어스는 뒤이은 병살타로 점수를 못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스코어로 5대 2로 한화 이글스가 승리하자 소이현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버렸고, 인교진과 친구들을 한껏 흥이 올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악 너무 싫어”라며 현실 부정을 하는 소이현에게 “괜찮아? 힘든거 아녀?”라며 끝까지 깐족 위로를 건넨 인교진의 모습이 그려진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앞서 내기대로 소이현은 “잘못했습니다. 덤비지 않겠습니다”라며 인교진을 향해 절을 했지만 한쪽 무릎은 마저 꿇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운명커플 ‘무사부부’ 이무송-노사연의 감동적인 결혼 25주년 이벤트 현장도 그려졌다. 패들보드에 이어 선셋보트에 오른 두 사람은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석양을 즐겼다. 이무송은 “가수로서 40년을 살았고 앞으로도 10년 이상 해야 하는데 노래하는 데나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었으면 해. 그러려면 조금 더 내려놓고 편안하게 지내야 해”라며 노사연의 난청을 걱정 했고 노사연은 “당신 더 믿을게”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노을을 바라보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이무송은 노사연과의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노사연 몰래 라이브바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무송은 ‘She’를 불렀고, 바의 손님들은 이무송이 부탁했던 장미꽃 배달을 했다. 노래를 마친 이무송은 관객들 앞에서 노사연에게 "사랑한다. 우리 아내를 더 아껴주고 더 위해주겠다. 그녀는 영원한 나의 소녀다"라고 로맨틱하게 고백했다. 이어 손님들이 건넨 24송이의 장미에 이어 25주년을 의미하는 마지막 25번째 장미꽃과 두 사람의 이니셜이 담긴 발찌를 노사연에게 전했다.
노사연은 이무송이 깜짝 이벤트에 기뻐하며 이무송에게 안겼다. 당시에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노사연은 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보던 중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또 한번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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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