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 소이현 부부가 이번에는 지인들과 야구장 데이트에 나섰다. 서로 응원하는 팀이 다른 두 사람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신경전을 벌였지만, 뜻밖에 찾아온 키스 타임에서 화끈하게 키스를 해 주위의 환호를 받았다. 여기에 인교진의 거듭된 깐족과 소이현의 안타까운 큰절이 더해져 마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 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지인들과 야구장 데이트를 즐겼다. 인교진은 한화 이글스의 팬, 소이현은 두산 베어스의 팬으로 두 사람은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두 사람은 저녁 식사와 큰절을 내기로 걸고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 시작했다.
소이현이 자신만만해 했던 것과는 달리 한화 이글스가 먼저 2점을 내자 인교진은 특유의 깐족거림을 폭발시켰다. 이런 인교진이 얄밉기만 한 소이현이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이들 모두 "정말 깐족거린다"며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그러던 중 야구장의 이벤트인 키스타임이 진행됐다. 인교진은 손을 들어 키스타임을 원한다는 신호를 줬고, 실제 카메라는 두 사람을 비췄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요청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입을 맞췄다. 비록 응원하는 야구 팀은 달랐지만, 여전히 달달하기만 한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5대 2로 한화 이글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회심의 기회를 놓친 소이현은 망연자실했다. 인교진은 약속대로 소이현의 큰절을 받겠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소이현은 영혼 하나 없이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덤비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절을 했다. 이 때 소이현은 한쪽 무릎은 꿇지 않고 자존심을 지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인교진은 크게 웃으며 소이현을 안아주며 데이트를 행복하게 마무리 지었다. 사랑 넘치고, 귀여움이 풀풀 풍기는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일상은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했다. 두 아이의 부모이지만, 둘만 있을 때는 여전히 소년 소녀 같은 풋풋함을 간직하고 있는 두 사람이다. 이에 시청자들도 두 사람의 일상을 보는 재미에 푹 빠진 눈치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