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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보는 묘미 중 하나로 OST도 빼놓을 수 없다. 손예진, 정해인의 러브스토리와 딱 맞아떨어지는 OST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시키는 것.
무엇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대중에게 익숙한 올드팝을 OST로 활용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가 국내 드라마 OST에 처음으로 참여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안판석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음악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드라마 시작할 때부터 음악을 생각했다. 사랑은 음악하고 떼려야 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음악이 더 위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마 10년 후, 윤진아가 길을 걷다 그 음악이 흘러나오면 울 것이다. 음악이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서사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어떤 곡들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을까.
# 카를라 브루니(Carla Bruni)-'Stand By Your Man'(당신의 남자 옆에 서세요)
싱어송 라이터이자 모델인 카를라 브루니는 프랑스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영부인으로도 유명하다. 꾸준히 음악활동을 펼쳐온 그는 지난 2017년 10월 발표한 앨범 'French Touch'에 태미 와이넷(Tammy Wynette)의 'Stand By Your Man'을 리메이크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는 카를라 브루니의 'Stand By Your Man'과 태미 와이넷의 원곡 버전 등이 삽입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tand By Your Man'의 재즈한 분위기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달달한 모습과 어우러지며 설레임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Save The Last Dance For Me'(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영화 '다이하드'등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부른 ‘Save The Last Dance For Me’는 남자 주인공 정해인 테마곡으로 불리고 있다. 2001년 3월에 발매한 브루스 윌리스의 편집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라는 다정다감한 가사로 정해인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1960년 드리프터스(The Drifters)가 발표한 원곡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모으며 히트송으로 거듭난 바. ‘Save The Last Dance For Me’만의 달달한 분위기와 브루스 윌리스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손예진, 정해인이 3년만에 우연히 재회하는 장면 등에서 빛을 발했다.
#레이첼 야마가타 -'Something In The Rain'(빗속의 무언가)
레이첼 야마가타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첫 국내 드라마 OST에 도전했다. 제작진은 극의 멜로 감성이 레이첼 야마가타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잘 어울려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감독이 샘플로 보낸 곡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Something in the Rain'은 첫번째로 발매된 곡으로, 레이첼 야마가타가 직접 작사했다. 감미로운 레이첼 야마가타의 목소리는 핑크빛 스토리와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들도 함께 연애하는 듯한 기분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레이첼 야마가타- 'La La La'(라라라)
'La La La'는 아름다운 가사와 피아노의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정해인과 정해인의 바닷가 첫키스 장면에서 'la la la'가 흘러나오며 로맨스를 극대화시켰다. 이어 두 사람이 펜션에서 괜스레 어색하고 떨리는 시간을 보낼 때에도 삽입됐다. 감미로운 멜로디에 레이첼 야마가타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녹아들어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 레이첼 야마가타- ‘Be Somebody’s Love’(누군가의 사랑이 되어 주세요)
‘Be Somebody’s Love’는 ‘Something in the Rain’과 ‘La La La’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된 곡이다. 레이첼 야마가타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위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제작진은 “극중 두 주인공의 로맨스와 어울리는 진솔함이 돋보일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Be Somebody’s Love’는 발매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밥 잘 살주는 예쁜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