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김현주에게 당신 남편이 아니라고 진실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A(김명민)의 휴대전화에 '아내'의 이름으로 전화가 왔다. 이에 선혜진(김현주)가 다시 전화를 했다. 조연화(라미란)가 받았고 "전화했으면 말을 해. 지수아빠. 여보"라고 말했다. 혜진은 연화의 목소리에 놀라 전화를 끊었다.
곧 이어 혜진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철A에게 전화했지만 '아주머니'로 저장되어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또한 현철A가 연화와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다.
곽효주(윤지혜)가 해외로 도피하지 못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박형사(전석호)는 "죽은 송현철의 대출조작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제보가 있다"고 전했다.
현철A가 운전 중 사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조각조각 떠오르던 그의 기억이 어느 순간부터 나의 기억보다 선명한 순간이 생기고 있다. 그의 기억이 나의 뇌를 컨트롤하는 느낌. 행동이나 모습에서 그의 모습이 나올때가 많아진다. 난 어디까지 그의 모습이 될것인가'
현철A가 곽효주와 대질신문을 했다. "죽은 송현철의 대출조작 그거 내가 했다고 했죠? 그 뒤처리도 내가 했다는 거고? 근데 그 대출이 상계처리, 만호장 사장 송현철이 사망한 다음날이다. 문제는 나도 교통사고가 나서 중환자실에 있었다. 그날 기억하지? 모를리가 없지. 난 그때 사망진단이 내려져서 죽었거든. 그런 내가 대출상계처리를 했다고? 죽은 송현철은 그런 대출을 받지도 않았고 살아있는 송현철은 그런 대출을 해주지도 않았어. 불안했겠지. 그래서 장기철이라는 남자를 사주해 죽은 송현철의 차를 고장냈어. 어쩐지 아무리 밟아도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더라고. 점검한지 2주밖에 안된 멀쩡한 차가 말이야. 네가 한짓이잖아! 물론 혼자한건 아닐거야. 넌 누가 도와줘야 뭐든 제대로 하니까. 네가 사준 넥타이핀은 내가 네 오피스텔이 흘리고 왔어. 넌 그 넥타이핀을 살해 현장에 일부러 놔뒀어. 날 범인으로 몰아야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곽효주는 소리를 질렀고 변호사 입회하에 진술하겠다고 했다.
연화가 송모동(이도경)에게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현철A가 아들인줄 알면서 그 여자 남편으로, 그집 아빠로 살라니 너무 하다고 울먹였다. "저 지수아빠 찾을거에요. 그 사람 내 남편이에요."
지수(김환희)가 뭔가 이상한 느낌에 송강호(서동현)를 불렀다. 현철A가 예전과 다르게 요리를 하고 '아침밥은 신의 선물'이라고 했다고. 특히 아침에 주먹밥을 만들어줬다는 것에 자신의 아빠라는 것을 예감했다.
연화가 현철A가 카드 영업을 하는 혜진의 매장을 찾아왔다. 연화와 혜진이 현철A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지수가 현철A를 찾아왔다. "아빠"라고 울며 현철A에게 달려갔다. 집에 돌아온 지수가 연화에게 "엄마 알고 있었지? 왜 말 안했어. 엄마 혼자 힘들었겠다"며 위로했다.
혜진도 연화도 현철A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며 각자 음식을 만들고 그를 기다렸다. 현철A가 연화가 아닌 혜진의 집으로 갔다.
혜진이 현철A에게 신혼여행 때 이야기를 꺼내며 기억이 나냐고 물었다. 이에 현철A는 "미안해요. 그렇게 사랑했는데, 그 사랑이 변해서 당신 그렇게 상처줘서 시간이 많을 줄 알았어요. 상처 치유해줄 시간이 있을 줄 알았어요. 이렇게 빨리 내가 죽게될줄 몰랐어요. 나 당신 남편 아니에요. 난 당신 남편의 기억이 함께 하고 있어요. 그뿐이에요. 당신 남편 몸이니까. 나 돌아가야해요. 내 가족에게 그리고 내 아내에게. 잘살아요. 행복해야해요."
현철A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고 했다. 이에 혜진이 눈물을 흘리며 현철A를 잡았다. "가지 말아요. 아무데도 가지 말아요. 내 옆에 있어요 제발."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