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샘킴과 오세득이 김아랑 선수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샘킴의 집밥과 오세득의 고칼로리 요리가 승리했다.
이날 김아랑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소치에 이어 여자 계주 2연패를 한 것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아랑은 "4년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너무 힘든 게 생각나기도 했다. 그냥 너무 행복해서 계속 울었던 것 같다. 그때는 첫 시즌이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때 맏언니였던 조해리 언니가 너무 많이 우시더라. 내가 옆에 있었는데 나는 막 웃으며 '왜 우냐'고 했다. 이번에는 최민정 선수가 나에게 와서 '왜 우냐'고 똑같은 말을 하더라. 너무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김아랑은 여자 1500m에서 4등을 한 후, 금메달을 딴 최민정에게 축하를 보낸 것에 대해서 "기특하더라. 기특하고 대견했다. 아쉬움보다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그때 아랑스럽다는 신조어가 생겼다"라고 말했고, 김아랑은 "너무 기분 좋은 별명"이라며 웃었다.
김아랑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아랑은 "고향이 전주다. 친오빠와 같이 올라오게 됐는데 엄마, 아빠 두 분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나 때문에 참고 견뎌오셨다. 그래서 '이렇게 상 받는 게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해드렸다. 앞으로도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던 김아랑. 김아랑은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하는 만큼 집밥 메뉴를 주문했다. 박철민의 집밥 미션에서 승리했던 정호영과 샘킴 셰프가 대결에 나섰다. 김아랑의 작은 냉장고를 채운 재료들을 이용한 박빙의 대결이었다.
정호영은 "집밥 정선생"이라고 메뉴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제육볶음과 달걀찜, 게살 샐러드를 만들어 김아랑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하겠다고 자신했다. 또 샘킴에게 집밥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아랑은 정호영의 음식을 맛보며 "살짝 매콤할 뻔 하다가 달아진다. 숯불향이 나긴 한다. 신기하다.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게살 샐러드에서는 "마요네즈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샘킴은 전주행이라고 메뉴를 소개했다. 그는 "집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제육볶음과 달걀말이, 된장찌개를 넣어 만들겠다고 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아랑은 "나는 부드러운 달걀말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우리 엄마도 항상 실패하신다. 그래서 엄마 맛이 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맛보며 모두 "맛있다"라며 선택을 힘들어했다. 결국 김아랑은 샘킴의 전주행을 선택했다.
이어진 주문은 고칼로리 요리였다. 이연복, 오세득 셰프가 맞붙었다. 이연복 셰프는 피자에 도전했고, 오세득 셰프는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를 시도했다.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맛 본 김아랑은 "녹는다"면서 감탄했다. 또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맛 본 후에는 "정말 맛있다. 기존의 피자 맛이랑 전혀 다르다. 안 느끼하고 오히려 담백하다"라면서 칭찬했다. 결국 김아랑은 오세득을 선택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