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에 이어) 배우 이주우는 지난 2013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데뷔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백석예술대학 실용음악과 보컬 출신이다. 그런 그가 어째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걸까. 그것도 지난 2015년 드라마 KBS1 '눈길'을 시작으로 KBS2 '다 잘될 거야', MBC '돌아온 복단지',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말이다.
"사실 전 실용음악과 보컬 출신이에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죠. 연기랑 노래를 병행하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 연기로 전향했어요. 제가 갈팡질팡하던 시기에 연기 선생님께서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이쪽 길이 쉽지 않다. 결정을 해라'고 말씀해주셔서 충격을 받고 연기를 선택했죠. 연기를 했을 때의 제 모습이 더 만족스러웠거든요. 저 자신을 찾는 느낌이 들었어요."
"뮤지컬은 우연한 기회로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해서 하게 됐어요. 당시 '정말 내가 왜 됐지?' 싶었죠. 그때는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됐는데 시작하게 돼서 작품이 끝나고 '좀 더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나중에 다시 뮤지컬을 할 기회가 온다면 서른쯤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때쯤이면 저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까요?(웃음)"
이처럼 이주우는 인터뷰 내내 뜨거운 연기 열정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없다. 결정을 해야 했을 때 깊게 고민했고 어떤 일이 다가와도 후회는 하지 말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결정을 할 거다"라고 똑 부러지게 답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이에 OSEN은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에 대해 물었다.
"다작을 하고 싶어요. 그동안 밝은 역할들을 주로 해와서 앞으로 저의 더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언젠간 나중에 제가 나온 작품을 보러 온 분들이 '이주우 때문에 보러 왔어요'라고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걸 목표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드라마는 또 없을 것 같아서 계속 여러분들 마음속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출연한 작품으로 많은 분들이 힐링하셨으면 좋겠고, 제 향후 행보도 살갑게 지켜봐 주세요." /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