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진행 중 말실수로 논란이 된 이정표가 "나의 미숙함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정표는 지난 11일 한 대학교 축제 행사 진행을 맡았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이날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고, 이정표는 공연이 끝난 후 앵콜을 요청하는 관객들에게 "트와이스는 앵콜 하면 안 온다. 이럴 때는 서비스"라고 멘트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 이정표는 대학교 총학생회를 통해 "성균관대학교 학우여러분 그리고 온힘을 기울여 대동제를 준비하신 총학생회 여러분, 또한 트와이스, 그리고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이정표는 "트와이스 무대에 환호하는 학우 분들을 보면서, 이왕이면 초대가수가 한 곡 더 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곡이 끝난 후 많은 분들이 앵콜을 외치셨습니다. 저는 앵콜이라는 단어보다는 스타들이 팬들에게 건네주는 팬서비스가 떠올라, 그렇게 유도를 했습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정표는 "하지만 저의 의도와는 달리, 다른 식으로 비춰질지는 차마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상처받으시고 속상해하시는 마음을 다 채워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죄송한 마음이 더욱 더 커집니다. 저의 미숙함이고, 부족함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표는 "학우여러분과 팬 분들께서 좋은 날에 저의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 언어 선택에 있어서 진행자로서 큰 부족함이 있었습니다"라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신 성균관대학교 학우 여러분과 총학생회, 트와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 다음은 이정표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대동제 진행자 이정표입니다.
성균관대학교 학우여러분 그리고 온힘을 기울여 대동제를 준비하신 총학생회 여러분, 또한 트와이스, 그리고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난 11일에 있었던 성균관대학교 대동제에서 초대가수 트와이스를 소개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2시간 전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많은 학우 여러분께서는 5시간 후에 무대에 올라올 트와이스를 응원하기 위해 그리고 가까이 만나기 위해 미리부터 와계셨습니다. 그 모습에서 얼마나 무대를 기다리는지,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학우 여러분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또한 대학 시절 대학 축제를 찾아오는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던 때가 있었기에,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학고 싶었습니다.
트와이스 무대에 환호하는 학우 분들을 보면서, 이왕이면 초대가수가 한 곡 더 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곡이 끝난 후 많은 분들이 앵콜을 외치셨습니다. 저는 앵콜이라는 단어보다는 스타들이 팬들에게 건네주는 팬서비스가 떠올라, 그렇게 유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도와는 달리, 다른 식으로 비춰질지는 차마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상처받으시고 속상해하시는 마음을 다 채워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죄송한 마음이 더욱 더 커집니다. 저의 미숙함이고, 부족함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학우여러분과 팬 분들께서 좋은 날에 저의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 언어 선택에 있어서 진행자로서 큰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신 성균관대학교 학우 여러분과 총학생회, 트와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진행자 이정표 올림.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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