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그룹 O2R 출신 김재근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故) 김재근은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 아라뱃길 인근에서 자신의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화물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 향년 39세.
해당 교통사고를 담당한 인천계양경찰서 측 관계자는 14일 OSEN에 "해당 사건을 맡은 것이 맞다"면서 "다만 차체 결함 상태를 조사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차체 결함하고는 상관이 없는 교통사고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당시 화물차량 피해자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사망 전까지 SBS 예능 '백년손님'의 외주 스태프로 일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SBS 측 관계자는 지난 13일 OSEN에 "김재근 씨는 '백년손님'의 외부 촬영 업체에 소속된 스태프였다. 최근 프로그램 관계자들도 조문을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고 김재근은 슬하에 6세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고인의 아내 또한 3년 전 암투병 중 세상을 떠났기 때문. 이에 많은 이들은 "아이가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고 김재근은 지난 1999년 O2R로 데뷔했지만 주목받지 못한 채 해체의 길을 걸었다. 이후 댄서로 활동을 펼치던 그는 결혼 후 VJ로 전업했으며, 사망 전까지 '백년손님' 외주 스태프로 활동했다.
고 김재근의 장지는 인천가족공원 승화원에 마련됐다. / nahee@osen.co.kr
[사진] O2R 뮤직비디오 캡처, 고 김재근 지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