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짧은 전화통화에도 불구하고 이승기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예능에만 출연했다 하면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내던 한지민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다.
한지민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9번째 사부인 법륜스님에 대한 힌트를 전해주기 위해 4인방과 전화 통화를 했다. 4인방은 사부의 정체보다는 한지민에 대한 관심을 더욱 폭발시켰다. 한지민인지도 모른 채 계속해서 통화를 해도 된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낸 것.
특히 이승기는 한효주의 영화 시사회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다는 한지민의 말에 급흥분했고, 뒤늦게 한지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사심을 계속해서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민이 호주에 있다는 말에 내일 당장 비행기를 타겠다고 하는 것은 물론이고, 법륜스님이 받지 않았다는 선물을 자신에게 주면 안 되겠느냐는 엉뚱한 발언까지 했다. 이에 이상윤이 나서 한지민에게 사과를 할 정도. 또 이승기는 모든 힌트를 주고 전화를 끊으려 하는 한지민에게 "다음 사부로 만나자"라고 또 한번 사심 발언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전화 통화가 끝난 뒤에도 이승기는 사부의 정체를 알아맞히기는커녕 양세형과 한지민을 어디서 만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지민의 전화 한 통으로 인해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던 이승기는 이후 만난 법륜스님에게도 "한지민과 어울리냐"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재미와 웃음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질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한지민이 '집사부일체'에 남긴 존재감이 꽤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지민과 깜짝 전화 통화를 한다는 내용의 예고편은 공개 즉시 큰 화제를 모았고, 한지민이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는 줄 알고 시청을 했다는 네티즌도 꽤 있었다.
짧은 출연에도 이승기를 비롯한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은 한지민이 '집사부일체'에 정식 출연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그 날을 기대해본다. /parkjy@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