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버닝'이 유아인의 열연을 예고하는 파이널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유아인의 이미지를 뒤덮은 붉은 색감은 영화의 강렬한 느낌을 전달한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파이널 해외 포스터에는 지금까지 공개 됐던 포스터들의 묘연한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붉은 컬러로 강렬한 이미지를 담았다. 붉은 이미지의 배경과 연기에 몰입한 유아인, 그리고 '버닝' 영문 제목까지 세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해당 포스터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벤이 비밀스러운 취미를 고백한 다음날부터 사라진 비닐하우스를 추적하기 시작하는 종수의 한 순간을 담은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미스터리를 제공할 '버닝'만의 개성을 담은 파이널 해외 포스터는 강렬한 이미지로 예비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
이 장면을 위해 매일 새벽, 동이 틀 때쯤이면 유아인은 비닐하우스를 찾아 다니는 장면을 위해 달리기에 열중했다. “일생 동안 아침에 뛰어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새벽 촬영이 어려웠을 유아인은, 이창동 감독의 OK사인을 받기 까지 끝없이 뛰고, 뛰어야 하는 현장을 즐기는 여유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는 16일 칸 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는 영화 '버닝'은 전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파인하우스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