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회까지 단 2회를 담겨둔 ‘시그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이다.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우보영(이유비 분)과 주변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짠내 나는 일상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그대’ 14회 방송분에서는 우보영과 예재욱(이준혁 분)의 비밀연애를 알게 된 신민호(장동윤 분)가 예재욱에게 자신의 마음을 우보영에게 전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며 마지막까지 요동치는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해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감돌게 했던 터. 이와 관련 14일(오늘) 방송될 15회를 시작으로 마지막회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시그대’가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1. 이유비X이준혁X장동윤 삼각관계의 엔딩은?
극중 신민호는 ‘감성재벌’ 우보영과 ‘감성극빈자’ 예재욱의 포옹을 보게 된 후 두 사람의 연애사실을 알게 된 상황.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신민호는 우보영에게 틱틱 되는 모습으로 예재욱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결국 예재욱은 신민호를 불러내 우보영에게 예의를 지키라며 일갈했다. 이에 신민호는 예재욱에게 둘 사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우보영을 짝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털어놨고, 예재욱이 마음을 접으라고 하자 꼭 우보영에게 고백하겠다며 선전포고했다. 이후 예재욱 역시 우보영에게 팔찌를 건넨 후 “저 우선생님 절대로 양보 못합니다. 그 누구에게도요”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예재욱과 신민호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던 것. 우보영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이 어떤 승부를 펼쳐낼지, 그리고 우보영과 예재욱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 계약만료 앞둔 계약직 물리치료사 이유비의 운명은?
신선병원 재활치료실에 2년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우보영은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선배들의 일을 떠맡는 것은 물론 후배인 인턴들에게는 무시를 당하는 설움을 견뎌야만 했다. 더욱이 우보영은 정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친절직원 기회를 박탈당하는데 이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가 번번이 무산되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눈물을 흘리는, 짠내 나는 면모를 보였던 상태. 마지막을 남겨둔 ‘시그대’에서 우보영이 계약직에서 벗어나 꿈에 그리던 정규직 물리치료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 짠내 가득한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
지난 14회 방송분에는 밉상 선배 박시원(김재범 분)과 ‘궁셔리’의 아이콘 김남우(신재하 분)의 짠내 나는 일상이 이어져 안방극장을 웃프게 만들었다. 박시원은 집주인에게서 갑작스럽게 전세금 인상을 통보받은데 이어 아내가 직장에서 해고됐다는 소식에, 김남우는 미래와의 만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낙담한 것. 이로 인해 박시원과 김남우는 재활치료실팀이 함께 떠난 MT에서 사륜바이크를 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피구를 할 때도 시종일관 세상의 짐을 다 짊어진 표정을 유지해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과연 쌍둥이 아빠 박시원이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을지, 또 인턴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김남우 역시 집안을 일으키고 미래와 다시 만남을 가질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 외 김윤주(이채영 분)에게 호감을 보이던 방사선과 김대방(데프콘 분)은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커플이 될 수 있을지, 한주용(박선호 분)은 그토록 바라는 교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마지막 회까지 2회를 남겨둔 ‘시그대’에서는 ‘우예신’의 러브라인과 다양한 신선병원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마지막회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그대’ 15회는 14일(오늘) 밤 9시3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시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