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2’가 두 번째 민박집 영업을 종료했다. 언제 또 제주도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를 만날 수 있을지 몰라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13일 JTBC ‘효리네 민박2’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직원 윤아가 민박집 문을 내리고 작별했다. 겨울에 만난 세 사람은 따뜻한 봄이 돼 헤어졌다.
이날 방송은 민박집의 마지막 날이라 하루 종일 세 사람이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와 윤아는 바이커 팀 덕에 함께 바닷가에 갈 수 있었는데 이효리는 윤아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하라고 했다.
윤아는 “너무 형식적이지 않을까 해서 못하게 됐는데, 이렇게 편하게 대해주시고 선배 언니가 아니라 친한 아는 동네 언니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이효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이효리, 이상순, 윤아가 마지막으로 산책을 나섰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대화를 나눴다. 제주도의 삶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윤아는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들이 나에게는 오히려 특별한 것 같다”고 했고 이효리는 “그럼 우리 집에서 계속 살아?”라고 윤아를 향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효리, 이상순, 윤아는 마지막 손님까지 보내고 셋만 남게 된 상황에서 이들만의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순은 “이제 너 가면 언제 보냐”고 아쉬워했고 윤아는 “또 놀러와야죠”라고 했다. 이효리는 “다들 놀러온다고 하고서 안 온다”고 하자 윤아는 “다음에는 셋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효리는 “서울에 일하러 간 아들, 딸들을 기다리는 마음이 이런 걸까”라고 했다. 윤아, 아이유, 박보검을 향한 애정을 가득한 말이었다.
윤아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위해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 앞서 이효리가 소소하게 그림을 그린다며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보여줬는데 윤아가 이효리, 이상순 가족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은 두 사람을 감동시켰다. 특별히 대단한 그림실력을 가진 건 아니지만 이효리, 이상순과 반려견, 반려묘들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은 특별했다.
이효리, 이상순은 윤아를 위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선물했다. 이효리는 평소 동영상 찍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윤아를 위해, 그리고 이상순은 처음으로 영상편집에 도전해 오로지 윤아를 위한 뮤직비디오를 선물했고 윤아는 고마운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제주도의 겨울과 봄, 윤아와 박보검까지 특별했던 시즌2. 다음에는 셋이 오면 좋겠다고 한 윤아. 윤아와 아이유, 박보검이 ‘효리네 민박’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올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효리네 민박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