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남녀들의 하트가 올킬, 만장일치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면 오늘은, 선다방'에서는 200%로 하트가 성립됐다.
먼저 첫번째 팀 맞선남녀가 등장했다. 광고회사 男과 IT기업 女였다. 카페지기들은 "내가 다 설렌다"며 덩달아 긴장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소개, 맞선녀는 원래 셰프였다는 맞선남에게 호감을 보였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부분을 상대방에게서 채울 수 있다는 자기발전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정반대인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록 흥미로워했다.
이어 두번째 맞선남녀가 찾아왔다. 욜로 라이프를 추구하는 젠틀맨이었다. 맞선남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으나, 맞선녀는 올 기미가 없었다. 토요일에 시위에 이어 저녁 시간이 겹친 것이다.
설마 맞선이 취소될지 사상 초유의 사태. 시간은 계속가고 있는 가운데, 맞선녀가 도착했다. 맞선남은 외국계 제약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맞선녀는 이란어를 통번역하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그런 여자에게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이란어로 인삿말을 준비하는 센스도 보였다.
목소리만 들어도 정반대의 성격인 두 사람이었다.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고민하는 맞선녀에게 지지하게 고민을 들어주던 맞선남이었다. 양세형은 "예쁜 새 한마리가 들어오는데 새장 안에 갇힌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나온 건 아닌데 문은 열린 느낌"이라면서 흥미롭게 바라봤다.
꿈만 달려온 여자와 현실의 행복을 찾으며 살던 남자가 만난, 달라도 너무 달랐던 두 사람, 지나온 모든 추락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지, 서로를 알아가는 동안, 저녁이 왔다.
마지막 세번째 맞선남과 맞선녀도 도착했다. 선박기관사인 맞선남과 조경 디자이너인 맞선녀였다.
맞선남은 센스이게 의자를 빼주는 매너까지 보여 눈길을 끌었다. 어색한 기운이 감돈 가운데, 주문을 시작했다.
정중히 일어나 선물까지 준비한 맞선남, 맞선녀 역시 동시에 선물을 꺼냈다. 직접 만든 브라우니를 구운 것. 서로에 대한 배려가 가득한 두 사람이었다. 게다가 맞선남은 태권도 사범 이력이, 태권도 4단인 맞선남처럼 맞선녀 역시 검도와 수영을 해온 이력이 있었다. 운동이라는 공통점으로 대화의 꽃이 피었다. 급기야 맞선남은 "좋은분 만난 것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고백, 미소가 예쁜 여자와 솔직담백한 남자의 설렌가득한 맞선이었다.
한편, 맞선 결과에 대해 카페지기들은 모두 하트2개를 예상했다. 4시 남녀는 하트 2개가 일치, 5시 남녀와 8시 맞선남녀 또한 서로를 마음에 들어하며 하트가 만장일치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선다방'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