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에서 이준기의 액션신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연출 김진민,극본 윤현호)'에서는 상필(이준기 분)의 복수가 시작됐다.
이날 상필은 우형만 형사의 팔에 있는 물린 이 자국을 보며 옛날 기억을 떠올렸다. 어릴 적 자신의 母가 죽었을 당시 자신을 추긍했던 그를 물었던 기억을 떠올렸고, 상필은 이를 갈았다.
하지만 우형만은 다른 변호사를 선임하려 하자, 상필은 영업비밀까지 언급하며 그를 변호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재이(서예지 분)는 "변호사에 대한 자존심도 없냐, 뭐하는 거냐"며 자리에 일어섰으나, 상필은 "난 변호사 라이센스를 갖춘 최고의 해결사에 가깝다"며 상반된 자세로 나왔다.
재이는 우형만 형사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가 없음에도 이를 맡으려는 상필을 걱정, 빼도박도 못하는 살인범이란 걸 알고 있음에도 왜 이 사건 맡으려고 하는지 진짜 이유를 물었다. 그럼에도 상필은 말을 아끼더니 "우형만이야 말로 가성비 최고의 의뢰인"이라면서 "무죄판결이 나면, 돈 많고 죄는 더 많은 고객들이 현금 보따리 싸고 나올 것"이라 전했다.
결국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재판에서 이기면 복권이란 말에 재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저질이다"면서 "복권 긁는 곳 의뢰인은 돈으로 밖에 안 보이냐, 돈 때문에 무죄받아내겠다는 쓰레기 변호사"라며 먹던 핫도그를 던지며 자리를 떠났다. 재이는 "판결도 나지 않은 피고인을 본인 잣대로 판단하는 전직 변호사는 뭐가 다르냐"며 그런 재이에게 대응, 옷에 묻은 핫도그 케찹을 보며 재이를 노려봤다.
다음날 재이에게 세탁비를 청구한 상필, 두 사람의 기싸움은 계속됐다. 기본적 변호사 인권에 대해 상필은 "변호사는 자영업자다, 사회 정의 실현하라고 법으로 만들었냐"고 말했다. 재이는 "변호사의 자부심은 조금도 없냐"며 탐탁치않게 생각, 상필은 "있다, 무법변호사다"라면서 "고객을 위해 싸움으로 이겨주는 싸울 무, 무법 변호사다, 변호사는 법으로 싸우는 사람이니 알아둬라"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상필은 밤새 작업하는 재이를 바라봤다. 그 자리에 있던 과거 母 를 떠올린 상필, 그 기억 속엔 母를 괴롭히는 안오주가 있었다. 우형만을 면회갔고, 상필은 우형만을 포기하지 않으며 결국 그를 변호하게 됐다.
이 모든 것은 상필의 작전이었다. 재이 앞에선 돈만 밝히는 변호사로 보였던 상필이었으나, 사실 상필은 母를 잃은 아픔으로, 이를 차문숙(이혜영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기 때문. 사건을 꾸미는 배후 차문숙을 눈치챈 상필의 큰 그림이었다.
무엇보다, 이날영화를 방불케하는 이준기(극중 상필역) 액션신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절도 넘치고 정확한 액션에 전문가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것. 스턴트맨 대역도 없이 모든 장면을 완벽히 소화했다고 알려진 그의 실감나는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ssu0818@osen.co.kr
[사진] '무법변호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