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가 한지혜의 위기 때마다 나타나 흑기사를 자처했다. 한지혜의 투자 유치 성공을 위해 트라우마까지 극복했던 이상우. 13일 방송에서는 이혼이 공개될 위기에 처한 한지혜를 위해 직접 나서 상황을 수습했다.
13일 방송된 KBS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서는 유하(한지혜)의 이혼을 알게된 찬구(최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찬구는 투자 문제로 찾아온 희경(김윤경)에게 유하의 이야기를 꺼내고, 희경은 "유하가 우리 집안 들먹이며 취직했냐. 이혼 당한지 오래됐다"고 말한다.
유하의 시댁에서 투자를 받아낼 목적으로 유하를 취직시켰던 찬구는 화를 낸다. 찬구는 당장에 유하를 해고시키려고 하고, 분노에 차 유하를 찾아간다.
상황을 파악한 은태(이상우)는 찬구의 앞을 막으며 "내 병동에서 소란 피우지 마라"고 말했다. 유하의 이혼을 알고 있었던 은태는 유하에게 "회사 그만 두면 안되냐. 내가 다른 일 알아봐 주겠다"고 한다. 유하는 이유도 없이 일을 그만두라는 은태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비서는 찬구에게 "유하씨가 취직 당시 우리를 속인 적이 없어서, 부당 해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찬구는 결국 함정을 파서 유하에게 거짓말을 하게 만들려고 한다. 찬구는 유하가 낸 보고서를 핑계로 은태를 뺀 의사들을 불러모은다.
찬구는 유하에게 "투자 유치를 위해 남편과 모임에 참석해달라"고 하고, 유하는 "남편과는 참석할 수 없다"고 한다. 찬구는 그 이유를 추궁하고, 유하는 이혼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시댁과의 계약때문에 당황한다. 뒤늦게 찬구의 의중을 안 은태는 그 자리에 나타나 "유하씨는 대답 안해도 된다"고 유하의 방패막이 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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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살래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