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이 멤버들의 온갖 질문에도 현명하게 답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9번째 사부로 법륜스님이 등장했다.
9번째 사부님을 맞추기 위한 힌트를 주기 위해서 한지민과 깜짝 전화연결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한지민의 전화목소리만 듣고도 흥분했다. 한지민은 호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한지민이 전해준 사부님에 관한 힌트는 처음으로 선물을 거부한 사람이고,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해주는 프로답변러라고 소개했다. 또한 함께 해외여행에 가서도 자신을 두고 먼저 걸었다는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드디어 만나게 된 9번째 사부님의 정체는 법륜 스님이었다. 밭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법륜 스님은 멤버들에게 농사일을 하라고 시켰다. 법륜 스님은 "밥을 먹기 위해서 일을 해라"라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과 멤버들은 배추 모종 심기에 나섰다. 이승기와 양세형, 이상윤과 육성재가 조를 이뤘다. 양세형과 이승기는 시작부터 서로를 탓했다. 이상윤과 육성재는 과묵하게 최선을 다해서 일했다.
법륜 스님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스님이 됐다. 법륜 스님이 출가하게 된 계기는 한 스님과의 질문 때문이었다. 법륜 스님은 "그 스님께서 어디로 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놈이 바쁘기는 뭐가 바쁘냐는 말이 큰 충격이었다"며 "그 답을 알기 위해서 절에 들어오라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모종심기를 마친 멤버들과 법륜 스님은 비빔밥을 나눠먹었다. 고기는 전혀 포함되지 않은 비빔밥을 앞에두고 맛있게 식사했다. 비빔밥을 먹으면서 멤버들은 자연 스럽게 고기를 찾았다. 고기를 그리워하는 멤버들에게 법륜 스님은 "맛을 탐하지 말라는 규율이 있다"며 "맛을 탐하게 되면 생물을 보고 살생을 떠올리게 된다"고 털어놨다.
법륜 스님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했다. 법륜 스님은 "연애와 결혼이 다르다"며 "연애는 별거하는 것이고, 결혼은 동거해야한다. 결혼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생활 습관과 성격 차이가 문제다. 중요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법륜 스님과 함께 수련원에 입학했다. 법륜 스님은 멤버들에게 소태차를 대접하면서 인생의 쓴 맛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법륜 스님은 "인생의 쓴맛을 알아야 인생이 편해진다"고 조언했다.
깨달음 학교에서 법륜 스님이 멤버들에게 전한 수칙은 세 가지. 검소하라, 겸손하라, 편안하라 였다. 법륜 스님은 겸손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것이고 비굴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했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는 양세형은 화가 났던 사연을 연속으로 털어놨다. 양세형의 고민을 들은 법륜 스님은 차분하게 답했다. 결국 모든 화는 양세형 본인의 잘못이었다. 법륜 스님이 생각하는 화는 "화를 내면 손실이 생긴다"며 "화를 내는것은 나쁘기 보다 어리석은 행동이다"라고 정의했다.
이승기 역시도 군대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 고민을 털어놨다. 법륜 스님은 이승기에게 객관적으로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승기는 끝까지 "특전사 중에서도 다르긴 다르다"고 끝까지 고집을 버리지 못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