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이 귀여움을 폭발시켰다.
13일 방송된 MBC '오지의 마법사'에서는 에스토니아를 여행하는 김수로, 엄기준, 에릭남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한밤중에 소마국립공원에 도착했고, 제작진은 개썰매로 자연을 즐기라는 미션을 줬다.
세 사람은 "한밤중에?"라며 멘붕에 빠졌다. 어둠 속에서 불빛을 발견한 세 사람. 거기는 관리인들이 머무는 숙소였고, 관리인들은 "여기서 머물러도 된다. 개썰매는 내일 아침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인들은 소세지와 양상추로 된 단출한 저녁을 먹었고, 세 사람 역시 같이 식사를 했다. 이어 관리인들은 "사우나가 있다"고 내켜하지 않은 세 사람에게 권했다. 세 사람은 어제 저녁에도 사우나를 했기 때문.
세 사람은 관리인들이 계속된 권유에 사우나에 동참했다. 관리인은 불을 높였고, 물을 뜨거운 돌에 부었다. 증기가 피어오르자 에릭남은 몸서리를 쳤다.
에릭남은 한국 찜질방에서 하는 양머리를 만들어 관리인들에게 씌워줬고, 관리인들은 흡족해 했다. 다음날 개썰매를 타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난 세 사람. 관리인들은 아침에도 사우나를 했다. 에릭남은 "사우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두 형에게 장난쳤고, 두 형은 진저리를 쳤다.
에릭남은 "사우나 꿍꼬또"라고 말하며 귀여움을 폭발시켰다. 밖에는 시베리아 허스키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세 사람이 다가가자 격하게 반겼다. 에릭남은 승무원 흉내를 내며 "안전하게 여행을 모시겠습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엄기준과 김수로는 앉아서 갔고, 에릭남은 뒤에서 서서 썰매의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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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지의 마법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