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골든 차일드 홍주찬, 래퍼 한해, 배우 이동준, 쥬얼리 출신 예원이 출연해 남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성공한 가왕 동방불패의 독주를 막기 위해 9명의 복면 가수가 노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도전자 유니콘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유니콘은 완벽한 발음으로 팝송을 소화해 외국인으로 의심을 받았고 이윤석은 "트럼프 대통령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니콘은 가면을 벗었고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인 것으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에도 '복면가왕'을 방문한 것. 그는 "아내에게도 비밀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미안하다", "유니콘 가면을 집으로 가져가겠다" 등의 유쾌한 발언으로 폭소를 유발했으며, 관객 및 시청자들 또한 '복면가왕'의 섭외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이 시작됐고 몬드리안과 피카소가 장필순의 '잊지 말기로 해'(Duet with 김현철)를 열창했다. 두 사람 모두 감미로운 보이스로 황홀한 시간을 선사했지만 피카소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몬드리안은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그룹 골든 차일드의 홍주찬이었다.
이어 두 번째 대결은 캠핑보이와 캐리어맨이 펼쳤다. 두 사람은 임창정의 '늑대와 함께 춤을'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몄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결국 캠핑보이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10cm의 '죽겠네'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캐리어맨의 정체는 그룹 팬텀 출신 래퍼 한해인 것으로 밝혀져 여성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다음은 성년의 날과 스승의 날이 박상철의 '무조건'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들의 흥이 넘치는 무대에 스튜디오는 다시 한 번 열기로 가득 찼고 성년의 날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스승의 날은 신촌 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33년 차 꽃중년 배우 이동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최근 가수로 인생 3막을 연 근황을 소개했다.
끝으로 베트남소녀와 마트료시카가 S.E.S.의 'Just A Feeling'를 부르며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베트남소녀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마트료시카는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예원이었다. / nahee@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