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영희가 브라운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 서영희가 기품 넘치는 부잣집 딸 출신 강남맘 강혜경 역을 맡아 임팩트는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했다.
이날 서영희는 자격지심 가득한 강남 맘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질투보단 이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특히 지애(오연아 분)가 윤진(송윤아 분)을 질투할 때마다 눈치를 주며 엄마 모임에서 중심 축 역할을 해냈다. 이 장면에서 서영희는 다른 강남 맘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생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딸 수민(최유리 분)의 수영 강사 태환(권도균 분)과 심상치 않은 기류를 내보이며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연기를 심도 있게 표현했다.
극중에서 서영희는 남편 성환(민성욱 분)의 불륜으로 남들 눈을 피해 별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딸의 미래를 위해 남편과 애정 없는 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태환에게 느끼는 묘한 떨림과 복잡한 감정을 촘촘한 연기력으로 승화시켰다.
따라서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고고한 자태를 유지하던 서영희가 태환에게 흔들리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 또한 '시크릿 마더'를 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첫 등장부터 베테랑 배우다운 명품 연기로 극을 가득 채운 서영희.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만큼, 앞으로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서영희가 출연하는 ‘시크릿 마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시크릿마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