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누나'가 종영까지 단 2회밖에 남지 않았다. 현실적인 연애를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은 '예쁜누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커진 사랑만큼 '예쁜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맞이할 결말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의 시청률은 전국 7.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주 방송보다 1% 이상 상승했다.
뛰어오른 시청률과 달리 드라마 속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로맨스는 엇갈렸다. 준희의 동거 제안을 거절한 진아는 독립을 위해서 새로 산 집을 계약했고, 준희는 진아와 함께 미국에 갈 것을 결심했다.
진아와 준희의 30대 연애는 극 초반부터 공감을 샀다. 진아와 준희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과 열렬하게 사랑하는 모습 그리고 반대에 부딪히면서 흔들리는 모습까지 현실적인 연애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준희의 다정다감하고 헌신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호감을 샀다.
부모님에게서 완전히 독립하려는 여자 진아와 아버지를 용서하는 준희 모두가 원하는 것은 오롯히 자신의 뜻대로 사는 것. 부모님의 뜻이나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두 사람은 한 발짝 나아갔다. 그리고 그 시작이 독립과 아버지에 대한 용서였다.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는 세심하고 사실적으로 진아와 준희의 연애를 통한 성장을 그려내고 있다. 30대에도 여전히 인간은 미숙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시행착오로 가득하다는 것을 진아와 준희를 통해 보여줬다. 누군가가 성장하는 모습은 때론 답답하고, 어리석어 보이기도 한다.
진아와 준희의 연애를 색다르게 그려냈던 만큼 결말 역시도 특별 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이미 '예쁜누나'는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일반적인 한국 드라마라면 우여곡절을 겪은 커플이 결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말이다. 많은 드라마에서 엔딩 장면으로 결혼을 선택하기도 했다. 연애의 결말이 결혼이라는 인식에 부합한다.
진아와 준희의 드라마도 끝이 보이는 시점이다.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연출한 드라마의 거장 안판석 감독이 과연 진아와 준희의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 '예쁜누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