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유병재와 위너가 부족함 없는 예능감을 통해 이승기를 이어 '강호동이 가장 사랑하는 동생' 반열에 올랐다.
1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작가 겸 코미디언 유병재와 그룹 위너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위너 송민호는 등장과 동시에 예능감을 뽐냈다. 과거 강호동이 위너 송민호를 제치고 이승기를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으로 뽑은 것과 관련, 송민호는 "강호동에게 '내가사동'을 뺏긴 후 질투심에 살이 빠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이 "이특, 붐, 신동부터 넘고 와라"라고 타박했지만, 송민호의 '내가사동' 질투심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송민호는 자신의 소원으로 '강호동 머리채 잡기'를 언급한 뒤, 강호동의 머리채를 잡고 "나야, 이승기야"라고 말하며 귀여운 협박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병재 역시 마찬가지. 각종 예능을 통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오던 유병재는 YG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해 '아는형님'에 출연한 사명감으로 캐릭터에 맞지 않게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는 형님' 멤버들이 이를 지적하자, 유병재는 "감정 노동 한다고 생각하고 방송 중이다"고 시크하게 답했다.
또 특유의 '쭈구리' 캐릭터를 한껏 살리면서, 강호동의 윽박 한 번에 '웃음참기' 장점과 '소리지르지 않게' 장점을 모두 잃어버리는 모습은 시청자를 웃음짓게 하기 충분했다. 강호동의 등장에 마지못해 소리지르며 웃는 유병재의 모습은 이날 '아는 형님'의 백미였다.
위너 이승훈 역시 멤버들을 향한 폭로, 소속사 수장 양현석의 목소리로 EDM 개인기를 만들었고, 강승윤과 김진우 역시 활발한 프로그램 참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렇듯 유병재 송민호를 비롯한 YG 게스트들은 과연 강호동이 사랑할만한 예능감을 선보이며 시청자와 대중에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도 5%대를 회복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5.4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5일 시청률 4.981%보다 상승한 수치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