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혁씬...세상 밖으로 끌려 나간 게 아니라... 이제 세상과 소통하는 겁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연출 백호민, 한진선/제작 팬엔터테인먼트)가 22회 시청률 14%(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 마지막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우여곡절 많았던 ‘오혁 다큐’의 성공적인 온에어와 함께 오작두(김강우 분)와 한승주(유이 분)의 힐링 로맨스가 펼쳐졌다.
먼저 두 사람은 산속 오작두네 집으로 돌아가 촬영을 시작, 한승주는 자신의 오랜 꿈인 정통 다큐 피디를 이루기 위해 이 악물고 하겠다며 선전포고 했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던 터,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기류가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뒤이어 오작두가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반말을 제안한 한승주에게 “승주야”라고 부른 순간은 시청자들마저 심쿵시켰다. 또 꺼내기 어렵던 할아버지 오금복옹의 이야기도 한승주에게 하고 싶다는 오작두의 단단한 믿음 역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에선 야욕을 버리지 못한 홍인표(정찬 분)가 결국 한승주와 오작두의 사적인 대화가 담긴 촬영분을 공개해 오혁 다큐는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홍인표가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횡령한 정황을 포착, 에릭조(정상훈 분)는 이를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앞선 조작 논란을 일단락 시켰다.
오혁 다큐 최종본을 훔쳐오라고 협박받았던 후배 조연출 이찬희(김민식 분) 또한 한승주에게 모든 것을 실토했다. 홍인표의 계략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마침내 ‘오혁 다큐’는 성공적으로 온에어 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한승주는 ‘오혁’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오작두를 안아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고 그는 한승주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애틋함을 쏟아내 안방극장의 온도를 한층 높였다.
이 가운데 모든 것이 끝나면 시골에 내려가기로 했던 한승주가 그동안 자신이 꿈꿔왔던 UBS 방송국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되면서 복잡한 심경이 그려졌다. 이후 그는 돌연 오작두에게 “우리...결혼할까?”라며 청혼해 앞으로 펼쳐질 결말에 호기심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데릴남편 오작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