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도 가왕의 공연에 단단히 빠져들었다. 가수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공연을 즐기며 감탄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조용필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서울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필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의 열기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조용필의 공연에는 많은 후배들도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후배들은 가왕의 공연에 대한 특별한 소감들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평양에서 함께 공연했던 이선희와 알리, 윤도현을 비롯해 가수 이승기, 배우 이서진, 안성기도 공연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선희는 조용필과 함께 평양 공연에 참석한 것은 물론, 조용필의 50주년 축하 영상을 통해서 "조용필 선배님은 그 시대의 고민과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을 느낄 줄 안다.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더 좋은 무대를 위해 철저히 자기관리 하시는 모습에 박수 쳐드리고 싶고,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라고 축하와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이승기도 "조용필 선생님은 후배들에게도 베일에 싸인 존재이시기 때문에 같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영광이 있다면 꼭 한번 서보고 싶다"고 듀엣 무대에 대한 바람을 보였고, "50년 동안 멋진 음악인으로, 가수로 저희 곁에 늘 남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축하 인사를 남겼다.
특히 이날 공연의 오프닝은 그룹 세븐틴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앞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조용필 특집 편에 출연하기도 했던 바. 이어 공연 오프닝 무대에도 서면서 끈끈한 인연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세븐틴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세븐틴은 이날 "선생님의 5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많은 명곡으로 팬들을 기쁘게 해주셨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트랙스 정모와 함께 조용필 콘서트 방문을 인증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용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윤호형은 촬영가서 아쉽지만! '가왕'이라는 단어 하나면 다 설명이 되는 경이로운 공연이였다. 정모형이랑 나오면서 둘다 할말을 잃었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또 최강창민은 "다시 봐도 경이롭다"라며 조용필의 빗 속 라이브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조용필은 동방신기의 콘서트에 직접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는 등 후배들을 챙기기도 했다. 당시 동방신기는 "조용필 선생님, 생각지도 못했는데 콘서트장에 꽃 선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선생님 응원에 힘입어 콘서트 잘 마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동방신기 되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트랙소 정모도 "창민이랑 조용필선생님 50주년 공연 보고 옴! 정말 말이 필요없는 감동의 시간 이었습니다. 전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선생님! 좋은음악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공연장의 감동을 전했다.
조용필도 이날 공연에서 "음악이 좋아 취미로 시작해서 평생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50년까지 했다"라고 데뷔 50주년의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의 이번 투어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진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