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리스’ 이희준의 정체는 보험사기 조사원이었다. 오정세의 사망 보험금을 조사하기 위해 한가인에게 접근했던 것.
지난 12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송일곤) 5회에서는 감춰져 있던 거짓들이 빠르게 드러났다. 장세연(한가인 분)은 한상훈(이희준 분)이 보험사기 특별조사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도화영(구재이 분)에게 옛 연인 강태오(김민석 분)의 미행을 의뢰했던 진혜림(최유화 분)이 실은 그의 아내가 아니라는 반전도 밝혀졌다.
아침 일찍 딸 예린이와 함께 상훈의 집을 찾았다가 우연히 그의 서재에 들어간 세연. 상훈의 책상에서 영대와 보모 정심(이상희 분)의 가족사진이 담겨있던 것과 같은 파란 종이봉투를 발견한 세연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의 다이어리를 살펴봤다. 상훈의 다이어리에는 각종 리스트가 적혀있었고, 두고 가야 할 물건에는 딸 아연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혼한 아내가 리스트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두고 가야 할 물건에 딸 아연의 이름을 적었다던 상훈의 말과 정반대였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 찜찜함에 카페에서 상훈에게 아연의 안부를 물었던 화원 주인을 찾아간 세연. 처음에는 상훈에 관한 정보를 듣지 못했지만, 의문과 의심을 품고 다시금 화원에 찾아간 순간, 진실을 마주하게 됐다. 상훈의 전 부인과 둘도 없이 친한 사이였던 화원 주인이 “그 사람(상훈)이 언니한테 이혼 요구한 뒤에 언니가 그만 자살을 했다”며 “그 사람이 혹시라도 그 쪽(세연)이 찾아오면 잘 모른다고 하라고” 미리 일러뒀다는 사실을 전한 것.
무엇보다 화원에서 상훈의 진짜 명함을 발견한 세연. 복잡한 심경으로 명함에 쓰인 주소를 찾아갔고 상훈이 보험사기 특별조사단이라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됐다. 그의 자리에서 ‘김영대’, ‘장세연 공범?’ 등이라고 적힌 김영대 조사 현황을 본 것. 이에 세연은 “그래서 접근했어요? 내가 남편 죽이고 보험사기 친 것 같아서?”라고 따졌고 “김영대 당신이 아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라는 상훈의 말에도 “당신은 내가 아는 그런 사람 맞아요?”라며 돌아섰다.
한편 향초 공방을 운영하다가 화재 사고로 사망한 동창 백재희(장희정 분)의 죽음을 파헤치던 은수. 자신의 진료실에서 재희의 상담 테이프를 훔쳐간 범인 추적에 나섰고 한정원(최희서 분)은 누가 자신에게 권민규(지일주 분)와 하룻밤 실수가 담긴 USB를 보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화영은 자신이 태오의 아내라며 그의 미행을 의뢰했던 혜림이 실은 태오의 아내가 아니라는 기막힌 거짓을 알게 되며 앞으로 드러날 진실은 무엇일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스트리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