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세븐틴 열고 가왕 받고..비도 식은 조용필 50주년 기념투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5.13 06: 59

 가수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투어를 진행, 그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조용필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잠실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필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열기가 뜨거웠다. 공연에 앞서 딩고 뮤직의 커버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세 팀의 사전 무대와 보이그룹 세븐틴의 ‘단발머리’ 오프닝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븐틴은 "선생님의 5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많은 명곡으로 팬분들을 기쁘게 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작’ 3부 우승을 차지한 인연으로 이날 무대가 성사된 바다.
조용필은 '여행을 떠나요', '못찾겠다 꾀꼬리', '바람의 노래', '그대여', '어제 오늘 그리고', '자존심', '창밖의 여자', 'Q', '한오백년 + 간양록', '돌아와요 부산항에', '잊혀진 사랑', '미지의세계', 'Hello', '비련', '고추잠자리',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장미꽃 불을 켜요', '나는 너 좋아', '모나리자', '슬픈 베아트리체', '꿈', '친구여', 'BOUNCE'까지 그야말로 명곡의 향연을 펼쳤다.
조용필은 "음악이 좋아 취미로 시작해서 평생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50년까지 했다"며 음악인생 50년의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노래를 다 부르려면 3일 불러야 한다"고 말하면서 얼마나 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는지 가늠케 했다.
앞서 조용필은 지난달 남측 예술단 자격으로 방북 공연을 펼치고,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한 바 있다. 이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왜 '가왕'인지를 설명한 무대가 됐다.
한편 조용필은 이날 잠실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이어간다. / besodam@osen.co.kr
[사진]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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