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Q'에 출연한 세븐틴 부승관과 딘딘이 남다른 케미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에서는 은지원-지상렬, 행주-정준영, 안영미-에이핑크 윤보미, 딘딘-세븐틴 승관이 Q플레이어로 합류해 2인 1팀을 이뤄 퀴즈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뜻밖의 Q'는 세트부터 포맷까지 싹 바뀌어 돌아왔다. 이수근과 전현무가 2MC로 호흡을 맞추고, 다른 패널들과 함께 문제 풀이에 임하며 시청자 소통에 나섰다. 패널들은 기상천외한 시청자 출제 문제에 놀라워하면서도 신기하고 재미있어했다.
패널들 중 가장 활약을 펼친 건 딘딘과 승관. 딘딘은 승관의 예능코치로 나서 그의 개인기를 뽑아냈다. 딘딘의 코치 아래, 승관은 이소라, 김경호 모창 등을 해내며 재주꾼 면모를 보였다. 이들의 패기에 지상렬마저 은지원에 "넌 개인기 없냐"고 재촉할 정도.
승관은 특히 '부크박스'라고 불릴 정도로 놀라운 노래 실력을 보였다. 이모티콘 퀴즈에서 가장 고난이도였던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단번에 맞혀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거기에 트로트인 현숙의 '춤추는 탬버린'의 가사를 정확하게 알아내 폭넓은 음악 지식을 드러냈다.
승관과 딘딘의 호흡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딘딘이 제목을 알아내면 승관이 노래를 부르는 분업은 퀴즈 풀기에 가장 적합한 체제였다. 이에 제작진은 "너무 문제를 빨리 풀어서 난감하다"고 진땀을 흘렸고, 다른 패널들도 "정말 둘이 잘 맞힌다"라며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두 사람은 당당하게 1위를 가져갔을 뿐 아니라,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순식간에 스튜디오를 노래방의 열기로 휩싸이게 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뜻밖의 Q'는 새로워진 모습을 더욱 강조해서 보여줄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뜻밖의 Q'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