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소리까지 척척 맞추는 위너의 팀워크였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는 유병재와 위너가 출연했다.
강호동은 위너 완전체에 대해 예능 버라이어트의 적응기를 물었다. 그러자 위너 멤버들은 민호를 언급하며
"예능 많이 해서 그런지 술에 취해서 리얼 버라이어티에 대해 거들먹거리더라"고 폭로, "예능에선 뭘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자연스럽게 나와야한다고 가르쳤다"고 말해 민호를 민망하게 했다.
위너에 대한 개인기를 질문했다, 먼저 강승윤 버전의 '본능적으로'를 부탁했다. 승윤은 "기타만 치니까 사장님께 한 소릴 들었다. 노래 만들때마다 7080이냐고 하더라"면서 "위너 노래 만들기 위해 기타를 잡지 않기로 했다. 위너의 방향성과 조금 달라 기타를 안 친지 오래됐다"고 말해 멤버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후 명곡들이 나왔다"며 아쉬움을 잠재웠다.
위너의 개인기가 배꼽을 자았다. 먼저 MC들은 "옹성우는 해금소리를 내고 갔다"며 위너 멤버들을 자극,
승훈이 "일렉기타 소리를 낼 수 있다"며 이를 선보였다. 반응이 뜨겁자,이 기세를 몰아, EDM 버전 YG 성대모사까지 전해 웃음을 안긴 것.
별명이 이기복이라는 승훈은 "삼행시에도 자신있다"면서 N행시 대결까지 펼치며 활약했다. 이 기세를 몰아 진우에게도 개인기를 요청, 멤메버들은 "얼굴이 개인기"라면서 "미녀 연예인 쏙 빼닮았다"고 말했다. 한지민, 황정음, 임은경까지 언급하며 진우의 빼어난 미모를 감탄하게 했다. 하지만 그런 얼굴과 달리, 평소 고향인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즐겨쓰는 반전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위너의 팀워크가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모두 서로의 발소리만 들어도 척하면 척, 누가 왔는지 안다는 것. 작은 기척만 들려도 알아본다는 멤버들이었다.
대표로 승윤이 멤버들의 발소리를 맞춰보기로 했다. 승윤은 송민호부터 맞추며 "스웨그 있게 걷는 소리가 송민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방해하기 위해 멤버들은 위너 멤버 아닌 김희철과 유병재를 다음 순서로 시험했다. 하지만 승윤은 바로 "우리 멤버 아니다"고 이를 맞춰 소름돋게 했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은 승훈 발소리였다. 느리면서 여유롭게 걷는 승훈의 발소리까지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 진우 발소리에서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한 번은 빗나갔지만 대부분의 멤버들의 발소리를 맞춘 승윤의 능력은 멤버들도 놀라게 했으며, 발소리 감별도 가능한 위너의 팀워크는 지켜보는 이들의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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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