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Q' 포맷→세트 다 바꿨다 "역대급 팔랑귀 방송"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2 19: 47

'뜻밖의 Q'가 역대급 팔랑귀 방송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시청자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에서는 은지원-지상렬, 행주-정준영, 안영미-에이핑크 윤보미, 딘딘-세븐틴 승관이 Q플레이어로 합류해 2인 1팀을 이뤄 퀴즈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 첫 회와 달리, '뜻밖의 Q'는 세트부터 포맷까지 싹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세트는 토크쇼를 연상케 하는 스튜디오로 바뀌었고, 저절로 토크 요소도 강해졌다. MC들과 패널들은 시청자가 제출한 문제를 풀며 토크도 하고 춤을 추는 흥넘치는 퀴즈판이 펼쳐졌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계속 변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수근과 전현무 또한 "정말 확 바뀌었다. 최행호 PD와 전화하는데 망치질 소리가 엄청 났다"고 말했고, "은지원이 첫 방송 끝나고 '이런 식으로 하면 못하겠다'고 의견을 엄청 내주셨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팔랑귀"라는 말에도 꿋꿋이 "3회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꾸준히 좋은 의견들을 프로그램에 녹이겠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이모티콘 퀴즈부터 가사 맞히기, 영상 퀴즈 등에 임했다. 세븐틴 승관과 딘딘은 이모티콘 퀴즈부터 실력을 발휘했다. 딘딘이 맞히고 승관이 노래를 부르는 팀워크는 환상이었다. 살아있는 주크박스 승관과 재치 넘치는 딘딘은 다른 팀과 확연히 다른 실력을 보였다.
최고령자 지상렬과 흥 넘치는 안영미, 비트박스부터 랩까지 만능인 윤보미까지 패널들의 활약은 훌륭했다. 딘딘은 문제도 잘 맞힐뿐 아니라 패널들과 두루 소통하며 토크를 이끌어내 MC들로부터 "시간 비워놔라. 고정 제의 갈 거다"라는 극찬을 들었다. 
기발한 시청자들의 출제 문제는 '뜻밖의 Q'의 중심이었다. 현숙부터 칵스까지 특별 손님도 방문했다. 전현무, 이수근은 "이렇게 좋은 문제들을 보내준 시청자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2회 만에 모든 것이 바뀐 '뜻밖의 Q'가 과연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노래방 프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뜻밖의 Q'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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