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삼각관계 중심에 있던 임현주가 자신이 좋아하는 김현우, 자신 곁을 지켜주던 김도균 모두 놓치게 생겼다.
11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 8회에서 김현우는 오영주에게 직진 신호를 켰다. 오영주와 데이트 후 생긴 오해를 적극적으로 풀며 "나랑 만나면 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고 했지. 그런 사람이 너야"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이 늦은 밤 거실에서 맥주 한 잔 하며 대화를 나누는 걸 임현주가 알게 됐다. 정재호와 방에서 컴퓨터를 보고 있던 임현주는 문을 닫으며 김현우와 오영주에게 "들어오지 마"라고 말했다. 질투인지 존재감 어필인지 패널들은 임현주의 시그널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김현우는 임현주에게 선을 그었다. 그는 "너 주려고 만들어놨는데 못 먹고 갔네. 그래서 남겨놨어"라는 쪽지와 블루베리 주스와 샐러드를 냉장고에 넣어놨다. 이는 임현주가 아닌 오영주를 위해 만들어놓은 선물이었다.
이를 잘못 먹은 임현주는 멋쩍게 웃기만 했다. 김현우는 "그냥 먹어. 내일 다시 만들어주면 돼"라고 말했다. 임현주는 "'너'가 누구냐. 너라고 적으면 알 수 있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김현우는 "비밀이지. 뭐 그런 걸 물어"라며 대답을 피했다.
임현주는 김현우를 보며 계속 민망해했다. 김현우는 "아무튼 여긴 없어"라고 잘라 말했고 순간 임현주의 표정은 싸늘하게 식었다. 고백하고 돌아선 김현우의 뒷모습을 김도균 역시 차갑게 바라봤다. 자신이 좋아하는 임현주가 상처 받는 게 싫은 김도균이었다.
하지만 김도균은 김장미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김장미는 정재호와 데이트 후 김도균을 선택했던 바. 김도균도 잠시 임현주를 잊고 김장미와 데이트를 즐겼다.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고 서로를 위한 핸드크림을 같이 만들었다. 와인바에서는 진솔한 얘기를 하기도.
김장미는 "어떤 여자를 만나고 싶냐"고 물었고 김도균은 "내가 아무리 그 사람을 좋아하고 그 사람을 원해도
그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없으면 내가 조건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서로 어느 정도 좋아하는 거"라고 답했다.
김장미는 200% 공감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최고"라며 김도균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임현주를 짝사랑해왔던 김도균으로서는 큰 위로였을 터다. 자신의 눈 앞에서 김현우에게 상처 받은 임현주를 바라보던 김도균의 표정이 묘했기에.
결과적으로 임현주는 김현우와 김도균 모두에게 표를 받지 못했다. 김도균이 김장미와 데이트 후 그를 선택한 이유에서다. 예쁘장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눈웃음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임현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센스 넘치는 임현주가 돌아선 남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하트시그널2'의 러브라인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