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이시언, 기안84, 헨리가 진짜 친형제같은 세얼간이 케미를 제대로 보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세얼간이 결성 1주년 기념 울릉도 여행 2탄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기안84는 지난 회차에 있었던 태도 논란을 언급했다. 이시언이 먼저 "기안84 얼굴이 어둡다"고 그의 마음을 헤아렸고, 기안84는 "방송하기 힘들다"면서도 "저를 불편해하시는 분들, 저도 조심하겠다. 가정의 번영이 있길 바란다. 제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
한혜진은 "이게 우리가 너무 많이 친해져서 열 마디 할 것도 다섯 마디 하지 않냐. 우리는 진짜 친해서 그런 건데 보는 분들은 그래보일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고, 이시언은 "우리 진짜 친하다"고 말하며 박나래가 제안한 기안84 볼뽀뽀를 실행해 우애를 표현했다.
이시언과 기안84는 잠시간의 말다툼으로 어색하을 느꼈지만, 큰형 이시언이 "우리 레몬사탕 먹자"며 동생들에 먼저 손을 내밀며 분위기를 풀었다. 기안84도 그런 이시언의 마음에 미안함을 느끼고 "그렇게 밤새워 드라마를 찍으면 나도 짜증이 많아질 것 같다"고 위로했다.
티격태격을 반복하면서도 츤데레처럼 동생들을 챙기는 이시언은 "우리는 똑같다. 여전히 나는 동생들이 말하는 걸 들으면 아직도 답답하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세얼간이가 될 수 있는 거다"라며 여전한 세얼간이 사랑을 드러냈다.
이들은 해루질로 귀한 홍해삼과 소라를 채취했고, 이를 토대로 노래를 만들었다. 2주년에는 음원을 내고 싶다고 말했던 이시언은 진짜 음원을 낼 거냔 제작진의 질문에 "빌보드 차트를 목표로 할 거다. BTS처럼 우리는 쓰리얼즈 할 거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박나래는 "그럼 누가 투자할 거냐. 전회장님이 투자하는 거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자꾸 흥얼거리게 된다. 진짜 음원 나올 거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저녁을 먹고,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도 보며 우애를 다졌다. 이들은 울릉도에서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멋진 풍경도 함께 봤다.
헨리는 "이번에 시언이 형의 새로운 면을 봤다. 평상시엔 화를 많이 냈는데 우리 형이 상남자였다. 뜨거운 소라를 만지면서 계속 우리를 챙겨줬다"고 말했고, 기안84는 "힘들 때마다 형에게 연락이 온다"고 이시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헨리는 형들에게 "같이 있어줘서 감사하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때로는 싸우기도 하지만 세 사람은 그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속으로는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친형제 같은 모습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