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공작'의 주역들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윤성빈 감독이 칸 입성을 완료했다.
11일(현지시각)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 시사회를 앞두고 있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이 칸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용서받지 못한 자'가 지난 2006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후 12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윤종빈 감독은 '공작'의 첫 번째 관객을 만나게 돼서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칸 영화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곡성'(비경쟁부문/ 2016년) 이후 다시 한번 칸 영화제에 진출한 황정민은 "배우로서 설레기도 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공작'이 전세계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긴장되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면모를 선보여온 이성민은 '공작'을 통해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이성민은 "매우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일정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갈 예정"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천만 배우로 우뚝 선 주지훈은 처음으로 칸에 입성하게 된 소감을 "기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하다. 선배님들과 함께 영화제에서의 시간을 만끽하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공작'은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11일(현지시각) 공식 상영, 레드카펫 행사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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