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홍근택 주연의 '비행'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비행'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홍근택 주연의 장편 영화 '비행'(조성빈 감독)은 형과 헤어지고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근수(홍근택 분)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중, 절도와 도벽으로 알바 생활을 전전하는 지혁(차지현 분)을 만나 마약 배달이라는 위험한 길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탈북자의 삶을 다룬 근래의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어둡고 비참한 이면을 다룬 이번 영화는 범죄 장르의 경계에 갇히지 않은 채 날 것 그대로의 소재를 냉정하게 기록했으며, 근수를 연기한 홍근택의 섬세한 연기가 영화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특히 2015년 단편 '햄버거맨'부터 호흡을 함께 맞춰온 홍근택과 조성빈 감독의 조합이라는 면에서 더욱 시너지 효과가 좋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근택은 "좋은 영화와 캐릭터를 만나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기분 좋고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로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CGV아트하우스상은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독립장편영화 가운데 소재, 주제, 형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와 차별화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홍보마케팅 비용과 CGV 아트하우스 전용관 2주 이상의 개봉 등이 지원된다.
한편 홍근택은 '햄버거맨', '비행' 등에 출연한 주목받는 신예다. /mari@osen.co.kr
[사진] 다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