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다 죽여버린다"..'나저씨' 이선균 위한 '아이유의 맴찢♥'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11 07: 20

'나의 아저씨' 이선균을 지키고자 하는 이지은의 마음, 마치 죽음도 불사한 모습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4회에서는 박동훈(이선균 분)을 지키기 위해 회사를 떠나는 이지안(이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안은 회사에서 자신이 살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이에 박동훈은 이지안을 걱정했고 밤늦게 걸려온 전화에 "그만두면 그만둔다고 이야기해야 할 거 아니냐"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이지안은 "그만둔다고 하면 사람 죽인 애 송별회라도 해줄 건가. 무서워서라도 하루빨리 없어져주길 바랄 텐데. 상관없다.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라면서 "지겨워서. 나 보면서 신나할 인간들"이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처음이었다. 네 번 이상 잘해준 사람. 나 같은 사람. 내가 좋아한 사람. 나 이제 다시 태어나도 상관없다. 또 태어날 수 있다.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건가"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응. 할머니 돌아가시면 전화해. 꼭"이라는 박동훈의 대답에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지안은 박동훈을 위한 행보를 계속 이어갔다. 그는 도준영(김영민 분)을 찾아갔고, 도준영이 발뺌하려고 하자 만약 자신이 붙잡히면 강윤희(이지아 분)와의 불륜은 말하지 말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도준영은 "박동훈한테 흠집 하나 안 나는 건 아니꼬워 못 보겠다. 너 그냥 열심히 도망 다녀야겠다"라고 거절했고, 이지안은 자신이 살인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한번 죽인 년이 두 번은 못 죽일까. 박동훈 건드리는 새끼는 내가 다 죽여버릴 거다"고 강하게 맞섰다.
결국 박동훈은 상무가 됐고, 이지안은 이를 도청하며 홀로 있는 시간을 버텼다. 그러나 박동훈은 박상무(정해균 분)를 통해 이지안이 그동안 자신을 도청했음을 알게 됐고 방송 말미, "이지안. 전화 줘"라고 말해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이지은은 극 중 박동훈의 행복을 지키려고 하는 이지안의 절박한 마음을 때론 덤덤하게, 때론 슬프게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상무가 된 박동훈이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노래를 부를 때 홀로 이를 듣고 있는 이지안의 모습을 쓸쓸하게 연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지안의 도청 사실을 알게 된 박동훈이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또한 이지안의 조력자인 송기범(안승균 분)이 경찰에 붙잡힌 것은 물론 그를 원수처럼 여기던 이광일(장기용 분)도 이 사실을 알게 됐기에, 앞으로 이지안이 이러한 시련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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