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의 흥 여신들이 만났다.
솔직함과 유쾌함이 무기였다. 경기장에서 보던 긴장감 없이 화기애애하게 수다가 이어졌다. 빙판 위의 여신들 심석희와 최민정, 이상화, 민유라가 주인공. 흥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까지 유쾌함을 안긴 이들이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이상화, 심석희, 최민정, 그리고 민유라가 출연했다. 경기 에피소드는 물론, 연애, 가족 이야기까지 다양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네 선수들의 반전 매력이 돋보였다. 날카롭게 빙판을 가리던 모습이 아닌 수줍고 웃음 많은 소녀들이었다. 어떤 질문에도 솔직하고 유쾌하게 대답했고, 의외의 예능감도 뽐냈다.
특히 심석희와 민유라는 흥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매력적인 끼를 보여주는 이들이었다. 민유라는 '흥유라'라는 별명대로 예능에 어울리는 끼를 발산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흥 폭발한 입담과 막간의 춤까지 민유라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심석희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화와 최민정이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줬다면, 심석희와 민유라는 흥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심석희는 앞서 '고등래퍼' 방청을 갔던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바. '해피투게더3'에서 이에 대해 다시 언급하며 깜짝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등래퍼'에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MC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을 정도.
경기장에서의 모습들이 아닌 편안하고 꾸밈없는 모습이라 더 유쾌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흥으로 뭉친 빙판계의 흥자매 심석희와 민유라의 유쾌한 매력부터 이상화와 최민정의 솔직함까지, 목요일 밤을 제대로 웃겼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