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꼭잡고' 유인영, 한혜진에 윤상현 부탁 "자리 남겨줘"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09 23: 03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유인영이 한혜진에 윤상현을 부탁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는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는 남현주(한혜진 분)와 장석준(김태훈 분), 이별을 하는 김도영(윤상현 분)과 신다혜(유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석준은 죽은 아내가 뿌려진 연못에 남현주와 함께 찾아갔다. 그는 아내와의 추억을 담담하게 말하며 "발리 가기 전에 현주씨와 여기에 꼭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복잡한 표정을 한 남현주는 집 앞에 도착해 "장박사님의 10년 전 과거속에 날 집어넣으려는 것 아니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곧 다시 장석준 앞에 나타난 남현주는 "그 분과 비교되는 게 싫었다. 그뿐"이라며 "오랫동안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생각했다. 그러다 남편이 아닌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고 결혼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근데 석준씨를 만났다. 뛸듯이 기뻤다. 날 보여주고 싶었던 거냐. 그런 거 맞냐. 석준씨 행복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내가 못됐다"고 눈물로 미안함을 전했다.
장석준은 그런 남현주에게 "난 현주씨 덕분에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거기에 갔던 건 그 얘기를 꼭 하고 싶어서였다"라며 진심을 했다. 장석준을 향한 남현주의 마음이 견고해지는 듯 했으나, 그런 순간 신다혜가 남현주 앞에 나타났다.
신다혜는 모든 걸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김도영에게는 "김도영에게 투자한 돈 나도 회수해야 한다. 안 그러면 나도 오갈데 없는 처지"라고 차갑게 쏘아붙였다. 또한 자신을 버리고 남현주를 선택한 김도영에 분노해 밑바닥 생활을 거쳐 미국 뉴욕 사교계의 여왕이 된 과거를 떠올리며 그는 "나 위해주는 척하며 울지 말라. 역겹다"고 김도영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신다혜는 떠나기 전, 남현주를 만나 "막상 뺏고 나니까 재미가 없어졌다. 김도영 돌려주러 왔다. 뺏은 것도 아니다. JQ라는 큰 미끼를 문 거다. 날 사랑한 적은 없으니까. 내가 그냥 떠나버리면 도영씨가 오갈 데가 없지 않냐.  도영씨 JQ 설계에 올인한 건 나 때문이 아닌 남현주를 위해서였다"라며 "김도영을 위한 자리 하나만 남겨달라"고 당부를 했다. 남현주는 신다혜의 말에 복잡한 심경을 감출 수 없었다. 
김도영은 신다혜가 공항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지막까지 신다혜의 김도영을 향한 마음은 애틋하기 그지없었다. 김도영은 신다혜를 붙잡으러 갔고, 신다혜는 눈물을 흘리며 그의 배웅을 거절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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