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어머니가 환불 대작전에 실패했다.
9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21년 마사지기를 50만원에 구입한 민우혁 어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민우혁은 어머니가 마사지를 하고 있자 "어디서 났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샀다. 언니가 쓰던 건데 돈 안받는다 하는데 미안해서 50만원을 줬다"고 했다. 민우혁과 임세미는 50만원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세미는 기계 뒷부분을 보고 1997년산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더 놀라워했다.
민우혁은 "우리 엄마는 손이 너무 크다"며 "사기 당하기 딱 좋다"고 했다. 이어 세미, 우혁은 그 동안 엄마가 산 약들을 꺼냈다. 세미는 "이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말했다. 우혁은 "엄마, 거절 못하지? 우리 엄마는 필요해서 산 것보다 거절을 못해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어머니는 우혁의 말을 인정하며 "거절을 못한다"고 말했다. 우혁은 다음날 신형 마사지기를 사왔고, 20만원에 샀다고 밝혔다. 우혁은 "이거 사왔으니까 구형은 환불해라"고 했다. 어머니는 자신없어 했고, 세미는 강하게 보여야한다며 빨간 립스틱까지 발라줬다.
그날 화장을 곱게 하고 어머니는 외출했고, 지인을 만났지만 결국 환불하지 못하고 기계를 도로 가지고 왔다. 우혁은 어머니가 돌아오자 "성공했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날 저녁 어머니는 할머니 방에 숨겨둔 마사지 기계를 꺼내 같이 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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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