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면 큰일나요"…스펙트럼, '프듀2'·'믹나' 이름값을 넘어라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09 16: 20

"사장님이 저희를 너무 예뻐해주세요. 그래서 우리 망하면 큰일나요."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엠팟홀에서 그룹 스펙트럼(민재 동규 재한 화랑 동윤 빌런 은준)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스펙트럼은 "빛이 프리즘을 통해 생기는 7가지 색이 스펙트럼이다. 우리는 이런 빛으로 세상을 밝게 비추고 싶다"고 팀명을 설명했다. 

스펙트럼은 데뷔 앨범 '비 본(Be Born)'과 관련, 화랑은 "스펙트럼이 처음으로 내는 앨범은 정말 보물과 같다.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재한은 "첫 앨범인만큼 팬들이 많은 사랑을 주면 감사할 것 같다. 그만큼 우리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불붙여'는 트로피컬 사운드에 힙합 비트가 가미된 곡으로, 파워풀한 드럼과 에스틱한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노래다. 김재한은 "자작곡으로 데뷔하는게 목표였는데, 자작곡은 아니지만 '불붙여'에 작사 참여하게 됐다. 뜻깊은 일이다"고 말했다. 
민재는 "처음에 '불붙여'를 듣고 걱정이 많았는데 연습을 하면서 지금은 스펙트럼에 딱 맞는 옷이라 생각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회사 식구들이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줘서 좋은 환경에서 녹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한은 '프듀2' 당시 같은 소속사 연습생으로 동고동락했던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재한은 "윤지성 강다니엘의 데뷔가 내게 좋은 자극이 됐다. 지금은 개인 핸드폰이 없어서 연락할 수 없지만, 그 전까지는 꾸준히 연락하고 응원도 해왔다. 다른 MMO 출신 연습생들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는다. 오늘 쇼케이스에도 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믹스나인' 출신 동윤은 "스펙트럼을 알리기 위해 '믹스나인'에 출연했다. 활동하면서 스펙트럼과 우리 회사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생 기획사의 신생 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는 "사장님이 우릴 정말 예뻐해주셔서 우리 망하면 큰일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스펙트럼은 향후 앨범 제작 및 작사작곡, 캘리그라피, 안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성장을 약속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는 작은 불씨지만 언젠가는 다 불태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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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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